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면 대사증후군 위험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섭 교수팀 연구결과 주 4회 이상 음주할 경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조사하자, 홍조반응을 보이는 여성이 비음주여성에 비해 2배 높았다(38% 대 17%). 홍조반응이 없는 여성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다(23% 대 17%).
홍조반응 여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은 음주 횟수에 비례했다. 주 2회인 경우 1.7배, 주 3회~4회는 2.7배, 주 4회 이상인 경우 4.2배였다.
교수팀에 따르면 한국인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인은 ALDH2 유전자를 갖고 있다. ALDH2를 가진 사람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할 수 없다. 결국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체내 축적이 증가해 얼굴 홍조·메스꺼움·두통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김 교수팀은 "음주 뒤 얼굴이 붉어지는 여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크게 나타난다"면서 "음주 후 얼굴이 금세 붉어진다면 음주량과 횟수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