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이자세로 자면 구획증후군

by flexmun posted Jan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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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이 자세’로 자면 안되는 이유는?

캐나다에 사는 36세 여성 줄리아 앤더슨은 술에 취해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앞으로 엎드려 자다가 종아리 조직이 썩어버린 일이 생겼습니다. 종아리 부위에 구획증후군이 생긴 건데요.  더 오래 이 자세로 있지 않았고 제때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아찔했습니다. 하마터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지경이었죠. 종아리에 피가 안통해 괴사된 것이었습니다. 앤더슨은 허벅지 피부를 떼내어 종아리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투석 치료도 이어가야 했지요. 1년간 심한 통증으로 진통제를 복용해야 했고, 3년이 지난 후에도 발끝이 저리고 제대로 걷기 어려운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구획증후군은 이외에도 △매우 단단한 붕대 또는 석고 깁스를 오래 한 경우 △뱀에 물린 경우 △심한 화상 △심한 타박상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근육 키우는 도핑용 스테로이드) 사용 △혈액 순환이 차단된 후 혈류가 축적된 경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조정과 같은 반복적인 운동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 몸 하체와 상체에는 근육이 한 덩어리를 이루며 여러 구획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령 다리에는 4개의 구획이 있습니다. 구획증후군은 보통 몸의 양쪽 팔다리 구획, 하체 구획에서 발생합니다. 보통 해당 구획을 압박하는 요인을 중단하면 15분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랜 시간 팔 다리 한쪽이 강하게 눌린 채 고정되면 림프액, 혈액이 원활하게 돌 수 없겠죠. 이로 인해 부종이 심해지면서 근육 구획 내 압력이 증가합니다. 문제는 이 근육 구획 부위를 지나는 동맥이 더 압박될 경우입니다. 말단부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피가 돌 수 없죠. 이런 피 막힘 시간이 4~8시간 동안 지속되면 구획 내 근육이나 다른 연부조직이 괴사합니다. 즉 살이 썩습니다.

http://ptgym.co.kr/index.php?mid=workout&document_srl=34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