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지방은 여전히 위험합니다. - 현혹되지 마세요.
최근 포화지방은 해롭지 않다, 오히려 이롭기 까지 하다, 포화지방은 억울하다라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연구도 많이 나옵니다.
의료나 영양학 분야의 전공자라도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글쎄.. 옛날 이론이 변했나?" 하고 스스로 의심할 만큼 그런 기사들이 나옵니다. 전공자가 그런데 일반인은 어떻겠습니까?
이런 혼란은 어느 정도 언론매체에도 책임이 있는데, 뭔가 기존이론과 다른 것은 아무래도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 수 있으니, 그 연구의 단점과 한계는 잘 보지 못하고 일단 보도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주류이론에 반하는 연구는 늘 있습니다. 기존이론을 모두가 다 수긍하고 인정한다면 우리는 아직도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이라고 배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포화지방무해론 등의 연구는 사실 산발적으로 아주 뜸하게 나오며 굉장히 한계가 많아 기존의 정론을 전복할 만한 깊이도 힘도 없는 것이 많습니다. 오히려 기존 이론을 공공하게 도와주는 파라다임의 수호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론에 보도되는 걸 보면 마치 경천지동할 만큼 대단한 연구이고 여태까지의 이론은 다 거짓말 처럼 보이는데, 보도 빈도에 따른 일종의 착시입니다.
최근 연구 두개를 소개합니다.
1.하루에 버터 14g정도 먹는 것은 심장병 위험이나 사망과 상관없다라는 논문입니다. 포화지방이 위험하지 않다는 의미인데.. 연구를 자세히 보면 그렇게 주장하기도 민망할 수준입니다. meaningless라고 할까요...
2.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으로 바꾸어 먹으면 사망과 심장병 사망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포화지방 많이 먹으면 위험합니다. 현혹되지 마세요.
http://blog.naver.com/lipidchoys/220758716669
추신) 코코넛 기름 다이어트 하지 마세요. 지방간이 될 가능성이 높고 콜레스테롤이 심하게 올라갑니다. 우리 환자 몇몇 분이 그새 임상실험(?)을 해서 오셨어요 ㅜㅜ. 코코넛 오일에 풍부한 로릭산이 콜레스테롤 올리지 않는다는 주장은 틀린 말입니다. 중성지방을 올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