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걷기 운동이 말초 동맥 질환을 가진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말초 동맥 질환은 동맥 경화의 일종으로 팔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말초 동맥이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아픈 게 주요 증상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스탠포드대, 웨이크 포레스트대 등 연구 결과 고강도 그룹의 걷기 능력이 확연하게 향상된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또 트레드밀 테스트를 통해 참가자들이 얼마나 걸을 수 있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고강도 그룹이 저강도 그룹에 비해 세 배나 오래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빠르게 걷기가 작은 혈관이 새롭게 만들어지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면서 “말초 동맥 질환 환자라면 다리가 아프다고 가만히 있을 게 아니라 반대로 부지런히 움직이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