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달려도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얼마나 조금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일주일에 50분이다. 평일만 뛴다고 하면 하루 10분. 그럼 매일 달려야 하나? 그렇지도 않다. 날을 잡아 하루에 다 뛰어도 괜찮다. 얼마나 빨리 달려야 할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속도의 하한선은 시속 9.5km. 100m를 약 38초에 뛰는 정도면 충분하다.
호주 빅토리아 대학교 연구진은 미국, 덴마크, 영국, 중국 등의 기존 연구 14건(23만여 명 대상)을 종합, 달리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일주일에 50분 이상 달린 사람은 아예 달리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7% 낮았고, 심혈관 질환이나 암에 걸릴 확률은 각각 30%,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달리기 전도사’로 꼽히는 대니얼 리버먼 하버드대 교수는 “사람들이 달리는 이유는 단지 죽지 않기 위해서만은 아니”라면서 “치매를 예방하거나, 우울한 기분을 떨쳐버리는 데도 달리기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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