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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간헐적 단식하면서…‘이만큼’ 덜 먹으면 성욕 ‘쑥’?

“간헐적단식+15% 절식에 성욕 높아져”…독일·중국 연구팀, 생쥐실험 결과 ‘셀 메타볼리즘’에 발표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열량(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면 남성의 성욕이 눈에 띄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신경퇴행성질환센터(DZNE)와 중국 칭다오대 등 공동 연구팀은 생쥐실험 결과 24시간 주기로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섭취 열량을 약 15% 줄이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농도가 낮아져 나이든 수컷 생쥐의 성욕이 부쩍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단 애닝거 박사(중개생물노화학 연구실)는 “생쥐처럼 인간에게도 비슷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작용할 수 있음을 이번 연구 결과는 보여준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 고환의 노화, 정자의 질 저하,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 등이 출산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우연히 나이든 수컷 생쥐가 장기간 금식했을 때 매우 많은 자손을 생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그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내기 위해, 생후 2개월 된 젊은 생쥐들에게 24시간 주기(리듬)의 간헐적 단식을 하게 했다. 이들 생쥐는 24시간 동안 자유롭게 먹이를 먹고, 그 다음 24시간 동안에는 물만 마셨다.

연구팀은 생후 2개월 된 수컷 생쥐에게 6개월, 22개월 및 6주 내외의 짧은 기간에 걸쳐 각각 간헐적 단식을 계속하게 하고, 암컷과 접촉하지 않은 채 살게 했다. 연구팀은 이후 간헐적 단식을 한 이들 수컷 생쥐를, 마음대로 음식을 먹으며 자란 생후 3개월 된 젊은 암컷 생쥐에게 소개했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을 한 생쥐의 열량 섭취량을 다른 생쥐에 비해 약 15% 더 낮췄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이상 간헐적 단식을 한 생후 약 24개월(사람 나이 약 70세에 해당)의 나이든 수컷 생쥐의 약 83%가 생후 3개월의 젊은 암컷 생쥐와의 사이에서 번식을 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간헐적 단식을 하지 않은 채, 생후 약 24개월의 나이든 수컷 생쥐가 생후 3개월의 젊은 암컷 생쥐와 함께 지낼 때의 번식률은 약 43%에 그쳤다. 또한 간헐적 단식을 6주~6개월 지속한 수컷 생쥐의 성욕이 모두 높아졌으나, 아주 짧은 기간에 걸쳐 간헐적 단식을 한 수컷 생쥐의 성욕은 거의 높아지지 않았다.

"세로토닌 수치 낮추면, 성욕 높인다"...간헐적 단식과 절식이 그런 효과 낼 수 있어

애닝거 박사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농도가 낮아지면, 전구체 물질인 ‘트립토판’이 결핍된다. 간헐적 단식의 성욕 강화 효과는 식이요법으로 인한 트립토판의 결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세로토닌은 주로 위장관에서 만들어지지만, 뇌에서도 생성된다. 세로토닌은 뇌에서 신경세포 간의 소통을 매개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한다. 하지만 세로토닌의 합성은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에 의존하며, 트립토판은 식사를 통해 섭취하거나 근육 조직 등 체내 단백질 저장소의 분해를 통해 방출돼야 한다. 트립토판은 필수 아미노산으로 간주된다. 이는 생쥐도 인간도 이를 스스로 합성할 수 없음을 뜻한다. 음식 섭취는 체내 트립토판 수치를 조절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에 의하면 70세 이상 남성의 약 26%가 성욕 부족 현상을 나타낸다. 간헐적 금식은 여성의 성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세로토닌 수치의 감소가 특정 먹이공급 방식(간헐적 단식) 때문에 발생하는지, 아니면 다른 유형의 단식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열량 섭취량을 줄인 음식으로도 이런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항우울제(SSRI)를 쓰는 등의 방법으로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면 성욕이 떨어지는 반면, 세로토닌 수치를 낮추면 성욕이 높아진다.

이 연구 결과(Intermittent fasting boosts sexual behavior by limiting the central availability of tryptophan and serotonin)는 국제학술지 ≪셀 신진대사(Cell Metabolism)≫에 실렸다.

 

원문보기

https://kormedi.com/2708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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