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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정보

2019.07.17 00:05

믹스커피의 반전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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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암묵적인 공식이 있다. 출근하면서 커피 한 잔, 식사 후에 또 한 잔. 어느새 커피는 생활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음료가 됐다.

지난 6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9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커피와 건강(Coffee&Health)’ 세션에서는 이처럼 생활 속에 스며든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이 자리에서 커피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 DNA 손상 감소 효과, 노인성 질환 예방 효과 등이 소개됐다. 특히 믹스커피에 대한 인식을 뒤집는 연구가 다수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권오란 교수는 “현재 가장 섭취 빈도 수가 높은 음식류는 커피”라고 밝혔다. 권 교수가 공개한 농림수산식품부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커피의 주 평균 섭취 횟수는 12.3회로 김치(11.8회), 밥(7회)를 넘어 1위다. 즉, 커피를 밥보다 많이 먹는다는 말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믹스커피’다. 권 교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커피를 자주 마신다고 응답한 설문자 중 남성의 경우 75%, 여성은 65%가 믹스커피를 즐겨 마신다고 답해 단연 1위를 지켰다.

‘믹스커피’ 마셔도 항산화 효과 그대로

 

커피의 대표적인 효능은 항산화 효과다. 커피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하며 활성 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는다. 그런데 폴리페놀과 같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든 식품을 섭취할 때, 우유를 곁들이면 폴리페놀이 우유 단백질과 결합해 항산화 효과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다.

 

서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장판식 교수는 “2종의 크리머를 사용해 실험한 결과, 크리머의 종류에 상관없이 커피에 크리머를 넣어 마셔도 커피의 항산화 효과가 그대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커피가 위장과 소장을 통과할 때의 프로틴 폴리페놀 복합체(P-PP) 구조 분석 결과, 블랙커피와 믹스커피 간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장판식 교수는 “믹스커피의 경우 커피 섭취로 인한 항산화 작용 등이 늦게 활성화될 수는 있지만, 커피의 항산화 효과를 방해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대사질환엔 오히려 득

 

당류 섭취량이 총 열량 섭취량을 초과하면 비만 및 고혈압 위험이 높아져 과다한 당 섭취는 대사질환의 지름길이다. 믹스커피에는 설탕이 포함돼 대사증후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권오란 교수가 공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믹스커피를 즐겨도 대사증후군 발병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소 섭취 면에서도 총 당류 섭취량에서 영양섭취기준 권고 수준(총 에너지 섭취량의 10~20%) 이상으로 섭취하는 비율을 비교했을 때, 믹스커피 섭취자, 블랙커피 섭취자, 커피 미섭취자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가 발표한 도시 기반 코호트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블랙커피와 3-in-1(믹스커피) 등 커피의 종류에 상관없이 대사질환 유병률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성인남녀 13만 명의 검진 결과를 토대로 분석 결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블랙커피와 믹스커피 섭취 그룹 모두에서 대사질환 유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탕이나 크리머가 포함된 커피를 마셔도 하루 3~4잔 섭취 시 대사증후군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져 눈길을 끌었다.

권 교수는 “믹스커피를 마신다고 해도 커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 이점이 적어지지는 않았다”라며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마시는 커피가 믹스커피인만큼 믹스커피와 건강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kormedi.com/1297506/%ed%95%9c%ea%b5%ad%ec%9d%b8%ec%9d%98-%ec%9d%8c%eb%a3%8c-%eb%af%b9%ec%8a%a4%ec%bb%a4%ed%94%bc%ec%9d%98-%eb%b0%98%ec%a0%84%eb%a7%a4%eb%a0%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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