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 3명 중 2명은 '운동 부족'…청소년은 더 심각

by flexmun posted Apr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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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실천율 33.7%…주거지역 중심 운동환경 조성할 필요
ㆍ청소년은 5.4% 그쳐 더 심각…입시 경쟁에 내몰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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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노인과 청소년 모두 유산소 운동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들은 시간적 여유나 운동 기회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지만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은 3분의 1에 불과했다.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노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노인의 신체활동 실천 현황 및 정책 제언’ 보고서를 보면,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 2015년 기준 한국 65세 이상 노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33.7%로 나타났다. 

이는 실천율이 66.7%로 가장 높은 20대(19∼20세)의 절반 수준이고, 30대(51.2%), 40대(54.5%), 50대(46.2%)에 비해서도 크게 낮다. 실천율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하락해 70세 이상에서는 29.8%에 그쳤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노인의 경우 ‘걷기를 포함한 중강도 유산소 활동을 일주일에 15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유산소 활동을 일주일에 75분 이상 하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했는지를 보는 걷기 실천율도 노인 그룹에서는 35.8%로 저조했다.

한국 청소년들의 유산소 운동 실천율은 노인에 비해 더 떨어졌다. 13∼18세에게는 ‘최근 7일 동안 매일 60분 이상 숨이 차는 운동을 하고, 격렬한 활동을 20분 이상 한 날이 3일 이상’이란 기준을 적용했는데, 이 경우 유산소 신체활동을 실천한 사람은 5.4%에 불과했다. 해당 나이대에 해당하는 중·고교생들의 경우 입시 경쟁 속에서 학업에 쏟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의 ‘운동 부족’은 곧 비만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2015년 교육부·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제11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의 비만율(과체중 포함)은 15.4%였는데 이는 10년 전인 2005년(12.2%)에 비해 1.3배 정도 상승한 수치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비만과 대장암,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이고, 관상동맥 질환과 당뇨병 위험요인을 감소시킨다. 또 근골격 건강을 증진하고 우울, 스트레스, 불안 등과 같이 심리·사회적인 건강 위험요인도 줄여준다. 

 

보고서는 “노인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노인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4232202035&code=940601#csidx5c985c4da52be05a98c2741de096f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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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과 노인이 다른 세대에 비해 유산소 운동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 가운데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은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노인의 신체활동 실천현황 및 정책 제언’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신체활동 실천율이 가장 낮은 생애주기는 유산소 신체활동의 경우 청소년(5.4%), 근력운동은 노인(14%)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노인은 시간적 여유 및 신체활동 기회가 청소년에 비해 많다”면서도 “유산소-근력 신체활동 구분 없이 충분한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노인이 3명 중 1명(29.8%)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기준 우리나라 노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33.7%로 노인 3명 중 1명만이 충분한 유산소 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전년 대비 7.4% 감소한 수치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노인의 근력운동 실천율은 17.7%로 약 5명 중 1명만이 충분한 근력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걷기 실천율 역시 35.8%로 약 3명 중 1명만이 충분한 걷기를 실천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보깆부, 문체부, 건보공단, 체육회, 보건소 등에서 분절적으로 추진 중인 노인 신체활동정책을 체계적이고 효율화하기 위한 중앙단위의 조직을 구성하고 노인의 특성에 맞는 신체활동 정책개발을 위한 지속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지역사회에서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는 노인대상 운동프로그램의 효과성 및 안전성을 진단-개선하고, 노인의 건강수준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