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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정보

모기가 DEET를 학습한다고?
여름 야외 운동 시 기피제 똑똑하게 쓰는 법

DEET 기피제가 오히려 ‘먹이 신호’로 학습될 수 있다는 새 연구 — 트레이너가 정리한 여름철 야외 운동인을 위한 실전 가이드


요즘 새벽 한강에 러닝 나가시는 회원님, 저녁에 동네 한 바퀴 걸으시는 분들 많죠. 6월 들어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기인데, 야외 운동 중 모기 때문에 짜증나는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대부분 모기 기피제를 챙기시는데, 최근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하나 나왔습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기피 성분 DEET(디에틸톨루아미드)가 어떤 조건에서는 모기에게 ‘쫓아내는 냄새’가 아니라 ‘먹이가 가까이 있다는 신호’로 학습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현 PT 피티 헬스 모기가 DEET를 학습한다고? 여름 야외 운동 시 기피제 똑똑하게 쓰는 법 - 1 - 20260609000755

 

정리

DEET 학습 현상이란, 모기가 DEET 냄새와 먹이(혈액)를 반복적으로 함께 경험하면 DEET 냄새 자체를 ‘먹이가 있다’는 신호로 인식하게 되는 학습 반응을 말합니다.

1. 미국 버지니아공과대학과 프랑스 투르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이집트숲모기로 실험
2. 따뜻한 혈액과 DEET 냄새를 4회 함께 노출 → 모기에게 ‘조건반사’ 형성
3. 학습된 모기의 60% 이상이 혈액 없이 DEET 냄새만 맡고도 흡혈 행동 시도
4. 연구는 국제학술지 《실험생물학저널》에 게재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모기에게 적용했더니

연구진이 사용한 방법은 학교 다닐 때 한 번쯤 들어보셨을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원리였습니다. 개에게 종소리를 들려준 다음 먹이를 주는 과정을 반복하면, 나중에는 종소리만 들어도 개가 침을 흘리는 그 실험 말이죠.

같은 원리로 연구진은 모기가 닿을 수 없는 위치에 따뜻한 혈액 주머니를 두고, 모기가 흡혈 행동을 시작할 때마다 DEET 냄새를 함께 노출시켰습니다. 이 과정을 네 차례 반복한 결과, 실험에 참여한 모기의 60% 이상이 혈액 없이 DEET 냄새만 맡아도 흡혈 행동을 시도했습니다.

이어진 선택 실험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한쪽 손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다른 쪽에는 일반 농도의 DEET를 도포한 뒤 모기에게 선택하게 했습니다. 학습 경험이 없는 모기들은 DEET 묻은 손을 피했지만, 훈련된 모기들은 오히려 그 손에 더 강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혈액 대신 설탕을 보상으로 쓴 실험에서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DEET가 작동하는 방식, 다시 봐야 한다

지금까지 학계의 통설은 두 가지였습니다. DEET가 모기에게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는 설, 그리고 DEET가 모기의 후각 수용체를 교란해 사람 냄새를 못 맡게 만든다는 설이었죠. 화학물질의 ‘성질’로 효과를 설명한 겁니다.

이번 연구는 거기에 한 가지를 더했습니다. 모기의 뇌가 경험에 따라 반응을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구를 이끈 클레망 비노제 부교수는 “모기가 무엇을 학습했는지가 화학물질 자체의 특성만큼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DEET라도, 그 모기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무엇을 경험했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정리

DEET 작용 원리는 단순히 화학물질의 성질이 아니라, 모기 개체의 학습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행동 반응입니다.

1. 기존 통념 — DEET가 불쾌한 냄새를 풍기거나 모기 후각 수용체를 교란해 사람 냄새를 차단
2. 새 발견 — 모기 뇌는 경험으로 DEET를 ‘먹이 신호’로 학습할 수 있음
3. 시사점 — 기피제 효과는 사용 방식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그럼 DEET 쓰지 말라는 건가?

아닙니다. 연구진은 이 점을 분명히 강조했습니다. DEET는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모기 기피 성분 중 하나이고, 특히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꼭 필요한 방어 수단입니다. 뎅기열, 지카, 황열병, 치쿤구니야 같은 질환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거든요.

다만 사용 방식은 다시 생각해 볼 만합니다. 비노제 교수가 권한 방법은 이겁니다 — 한 번에 많은 양을 듬뿍 바르기보다, 효과가 유지되도록 주기적으로 덧바르는 것이 낫다. DEET 처리된 의류도 시간이 지나면 농도가 떨어지니 너무 믿으면 안 된다는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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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안내하는 올바른 사용법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기 기피제를 의약외품으로 허가·관리합니다. DEET 외에도 이카리딘, IR3535, 파라멘탄-3,8-디올 같은 성분이 쓰이고 있는데, 어떤 제품을 쓰시든 다음 사항은 공통입니다.

· 분사형은 피부에서 10~2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사용
· 얼굴에 쓸 때는 손에 덜어 눈·입 주위 피해 바르기
· 자외선차단제와 같이 쓸 땐 선크림 먼저, 기피제 나중에
· 상처·염증 부위, 점막, 햇볕에 탄 피부에는 사용 금지
· 밀폐된 공간, 음식물·식기·아이 장난감 근처에 분사 금지
· 알레르기 반응 나타나면 즉시 사용 중단

어린이는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6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사용 금지, DEET 함량 10% 이하는 생후 6개월 이상, 10% 초과 30% 이하는 12세 이상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제품 라벨의 용법·용량을 꼭 확인하세요.

야외에서 운동하시는 분들께 — 관장이 정리한 실전 팁

한강 러닝, 산책, 등산, 자전거 — 여름철 야외 운동 즐기시는 회원분들 많은데 땀 흘리며 운동할 때 기피제 효과 빨리 떨어지는 건 다들 경험하셨을 겁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출발 직전에 한 번 듬뿍이 아니라, 1~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기. 땀과 마찰로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
2. 러닝 셔츠·반바지에도 가볍게 분사. 단, 의류 분무용으로 허가된 제품인지 확인
3. 해질녘~새벽 운동은 노출 부위 최소화. 모기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
4. 운동 직후 샤워. 기피제 성분이 피부에 오래 남지 않도록
5. 알레르기 체질이면 이카리딘이나 IR3535 같은 대체 성분도 고려

관장 한마디

모기 한 마리도 환경에 따라 학습으로 행동을 바꿉니다. 하물며 사람 몸은 어떻겠습니까. 똑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어떤 자세로, 어떤 강도로, 어떤 호흡으로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여름엔 야외 운동 좋습니다. 다만 기피제는 ‘많이’가 아니라 ‘제대로, 자주’ 쓰시고, 체력 관리는 ‘대충’이 아니라 ‘정확하게’ 가시면 됩니다.

진짜에게 배우면 몸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유튜브 ‘몸빼관장’ 채널에서는 6,800편 이상의 실전 운동 영상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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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헬스 · 몸빼관장 (문종수)
서울 마포구 공덕동 · NSCA-CPT · 대한교정운동전문가(CES)
홈페이지 ptgym.co.kr · 문의 010-2960-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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