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줄면 암 위험이 커집니다 — 운동으로 세포 속 '브레이크'를 되살리는 법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우리 몸에서 암세포 증식을 막아주는 '보호 신호'가 함께 약해집니다. 그리고 이 신호는 꾸준한 운동으로 다시 살릴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듀크-싱가포르국립대(Duke-NUS) 의대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연구 결과입니다.
현장에서 35년간 몸을 만들고 회원들을 지도해 온 사람으로서, 이번 연구는 그동안 제가 강조해 온 "근육은 단순한 힘이 아니라 건강 그 자체"라는 말의 과학적 근거가 되어 줍니다.

근감소증이 뭐길래 암과 연결되나요?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골격근량과 근력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드는 상태를 말합니다. 골격근은 뼈에 붙어 몸을 움직이는 근육을 뜻합니다.
건강한 근육은 '세포외 소포'라는 아주 작은 입자를 활발하게 내보냅니다. 이 입자 안에는 리보핵산(RNA), 단백질, 지질 등이 담겨 있어, 세포와 세포 사이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종의 '택배'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근육이 노화되거나 줄어들면 이 택배의 양이 줄고, 내용물의 구성까지 바뀝니다. 특히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핵심 분자인 'miR-7a-5p'의 수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육은 어떻게 암을 막아주나요?
miR-7a-5p는 세포가 어떤 단백질을 얼마나 만들지 조절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브레이크'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건강한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암을 막는 우리 몸의 방어선을 튼튼하게 지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요?
나이가 들면 세포외 소포가 방출되는 생물학적 경로는 자연스럽게 쇠퇴합니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으로 이 경로를 다시 자극해 건강한 분비 상태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두 가지를 함께 하는 것입니다.
· 근력(저항성) 운동 — 스쿼트, 아령 들기처럼 근육에 부하를 주는 운동
둘 중 하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할 때 세포외 소포 분비가 가장 건강하게 회복됩니다. 한국과 싱가포르 모두 60세 이상 3명 중 1명이 근감소증을 앓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의 비중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빼관장의 한마디
저는 회원들께 늘 "근육은 통장 잔고 같은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젊을 때 쌓아둔 근육이 나이 들어 건강을 지키는 자산이 됩니다. 이번 연구는 그 자산이 단순히 힘이나 외모 문제가 아니라, 암을 막는 방어선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근력 운동을 무리하게 피하시는 분이 많은데, 정확한 자세와 적절한 부하를 잡아주면 누구나 안전하게 근육을 지킬 수 있습니다. 무게를 두려워하기보다, 내 몸에 맞는 부하를 제대로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 핵심 분자 miR-7a-5p가 암세포 증식을 막는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 60세 이상 3명 중 1명이 근감소증으로 추정된다 (한국·싱가포르)
·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면 보호 신호가 회복된다
· 나이가 들수록 근육을 지키는 것이 곧 암 예방의 한 축이다
출처: 싱가포르 듀크-싱가포르국립대(Duke-NUS) 의대 연구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게재. 미국과학진흥협회 포털 '유레카얼럿' 소개.
35년 경력 · 2025 서울특별시장배 우승
위치: 공덕역 3번출구 도보 3분 (마포구)
전화: 02-711-1815
진짜에게 배우면 몸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