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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정보

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암 위험이 크게 오르는 건 아니었습니다. 핵심은 ‘얼마나’가 아니라 ‘무엇을’ 먹느냐였습니다. 서울대병원·이대서울병원 공동 연구팀이 40세 이상 한국인 14만 7,5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같은 고기라도 종류에 따라, 그리고 남녀에 따라 암 사망 위험이 크게 갈렸습니다.

마포 대흥 PT 헬스 피티 | 고기 많이 먹으면 암 위험? 양보다 종류가 갈랐다 — 한국인 14만 명 추적 연구 - 1 - 20260630001319

 

한 줄 요약
전체 육류 섭취량은 남녀 모두 암 사망률과 큰 연관이 없었습니다. 붉은 고기·가공육·내장육 중 ‘무엇을’ 먹느냐가 결과를 바꿨습니다.

이번 연구는 무엇을 봤나요?

연구팀은 육류를 네 가지로 나눠 암종별 사망률과의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분류 기준은 이렇습니다.

· 붉은 고기 — 소고기, 돼지고기

· 닭고기 — 가금류

· 내장육 — 곱창, 대창, 막창, 간, 염통 등 내부 장기 가공육

· 가공육 — 소시지, 햄, 베이컨, 육포처럼 보존 처리를 거친 고기

먼저 눈에 띈 건, 고기를 ‘얼마나’ 먹는지는 남녀 모두 암 사망률과 뚜렷한 관련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종류별로 나눠 보자 비로소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남성은 붉은 고기를 가장 많이 먹은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보다 위암 사망 위험이 절반 가까이 낮았습니다. 특히 비교적 마른 남성에게서 이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남성 가공육은 정반대였습니다. 가공육을 먹는 남성은 먹지 않는 남성보다 직장암 사망 위험이 2.45배 높았습니다.

같은 ‘고기’라도 구워 먹는 붉은 살코기와, 보존 처리를 거친 햄·소시지의 결이 전혀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은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여성에서는 내장육이 변수였습니다. 내장육을 비교적 많이 먹은 그룹(상위 50%)은 하위 25%보다 위험이 눈에 띄게 올라갔습니다.

유방암 사망 위험 2.57배, 췌장암 사망 위험 1.83배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이 연관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왜 남녀가 다르게 나왔을까요?

서양 통계에선 붉은 고기가 암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많았는데, 한국 남성에선 오히려 반대로 나온 게 의외입니다. 연구팀은 식습관 차이를 이유로 봅니다. 한국인은 붉은 고기를 주로 구워 먹어, 염장·훈제를 즐기는 서양에 비해 염분과 지방 섭취가 적다는 겁니다.

사회경제적 배경도 거론됩니다. 고기를 잘 챙겨 먹는 집단이 상대적으로 경제 수준이 높아, 위암 검진에 더 적극적이었을 가능성입니다.

여성의 내장육은 성분이 문제로 지목됩니다. 간·곱창 같은 내장육에는 살코기보다 중금속이 더 많습니다. 평소엔 지방 조직에 쌓여 있다가, 나이가 들며 혈액으로 빠져나오면 암 사망 위험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육류 섭취량보다 어떤 종류를 먹는지가 암 건강과 관련될 수 있으며, 성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운동하는 사람은 고기를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현장에서 회원분들 식단을 보면, 단백질 챙긴다고 고기 ‘양’에만 신경 쓰는 분이 많습니다. 이번 연구가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양을 줄이라는 게 아니라, 종류를 가리자는 겁니다.

운동으로 근육을 키우려면 단백질은 충분히 들어와야 합니다. 그 단백질을 채울 때, 구워 먹는 소·돼지 살코기와 닭가슴살은 든든한 주력으로 두고, 햄·소시지·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맛으로 곁들이는 것’ 정도로 줄이는 게 맞습니다. 곱창·간 같은 내장육은 가끔 즐기는 별미로, 특히 중년 이후 여성분이라면 빈도를 의식하시길 권합니다.

정리

· 고기 섭취량 자체는 암 사망률과 큰 연관이 없었다

· 남성은 붉은 고기 많이 먹은 그룹이 위암 사망 위험 약 절반 낮음

· 남성 가공육 섭취자는 직장암 사망 위험 2.45배 높음

· 여성 내장육 다섭취자는 유방암 2.57배·췌장암 1.83배 높음(60세 이상 두드러짐)

· 핵심은 ‘얼마나’가 아니라 ‘무엇을’ — 구운 살코기는 주력, 가공육·내장육은 절제

※ 이번 결과는 관찰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육류 섭취와 암 사망률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조리법과 식습관 변화를 반영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자료: 서울대병원·이대서울병원 공동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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