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운동정보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허리를 곧게 폈더니 기분이 좋아지고 판단력까지 좋아졌습니다

오래 앉아 일하시는 회원님들을 보면 열에 아홉은 등이 앞으로 말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부정한 자세가 단순히 몸매나 허리 통증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날의 기분과 판단력까지 바꿔 놓는다는 연구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캐나다 맥길대에서 약 200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인데, 현장에서 20년 넘게 자세를 봐 온 사람으로서 무릎을 치게 되는 내용이라 정리해 드립니다.

염리 헬스 PT | - 1 - 20260814000051

 

세 줄 요약
▪ 맥길대 연구(약 200명): 허리를 곧게 펴고 앉은 사람이 더 긍정적이었고, 위험·보상 게임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 자세를 직접 시키지 않고 책상·태블릿 높이로 자연스럽게 유도해, 과거 연구가 받던 비판을 피했습니다.
▪ 다만 효과는 크지 않고 실험실 결과입니다. 만병통치가 아니라 '작지만 분명한 밑바탕'으로 보시면 됩니다.
허리를 곧게 펴고 앉으면 정말 기분이 달라질까요?

네, 그런 방향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맥길대 정신의학·심리학과 호르헤 아모니 교수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가상 풍선을 부풀리는 게임을 시켰습니다. 풍선을 더 부풀릴수록 보상은 커지지만, 터지면 그 회차에 모은 보상을 전부 잃는 방식입니다.

분석해 보니 허리를 곧게 펴고 앉은 집단이 대체로 더 큰 위험을 감수했고, 게임이 끝날 때까지 더 많은 보상을 챙겼습니다. 중요한 건, 무모하게 계속 부풀린 게 아니라 위험과 보상을 잘 따져서 더 나은 결과를 냈다는 점입니다. 아모니 교수는 "충동적으로 행동한 게 아니라 더 효과적으로 위험을 감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문에서도 바르게 앉은 사람들이 긍정적 감정과 이어지는 '자부심'을 더 강하게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왜 자세가 마음을 바꾸는 걸까요?

몸의 상태가 뇌로 되먹임된다는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 때문입니다. 표정이 감정에 영향을 주듯, 몸통 근육이 만든 자세도 감정에 신호를 보냅니다. 이건 이번 연구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진의 무작위 실험(Nair 외, Health Psychology 2015)에서는 스트레스 과제를 시켰을 때, 허리를 편 사람들은 자존감을 유지하고 부정적 기분은 줄고 긍정적 기분은 늘었습니다. 스스로 더 힘 있고 활기차다고 느꼈고 말도 더 빨라졌습니다. 반대로 구부정하게 앉은 사람들은 슬픔·부정적 단어와 '나·내가' 같은 1인칭 표현을 더 많이 쓰면서, 축 처지고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허리를 펴고 앉는 것이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우울하거나 기운이 없을 때도 도움이 될까요?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도~중등도 우울 증상을 가진 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Wilkes 외, Journal of Behavior Therapy and Experimental Psychiatry 2017)에서는, 허리를 펴고 앉게 했더니 피로감이 줄고 활력과 열의가 올라갔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말수가 늘고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표현은 줄었는데, 이는 우울 증상이 조금 누그러지는 방향과 맞아떨어집니다.

다만 오해는 없으셔야 합니다. 자세가 우울증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마음이 오래 힘드시다면 자세 교정보다 전문가의 도움이 먼저입니다. 자세는 어디까지나 '거들어 주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예전에 유행한 '파워 포즈'랑 같은 얘기 아닌가요?

좋은 질문이고, 여기서 이번 연구의 진짜 가치가 드러납니다. 과거 '파워 포즈' 연구(2010)는 당당한 자세가 호르몬과 위험 감수까지 바꾼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대규모 재현 연구(Ranehill 외, 2015)에서 호르몬 변화와 행동 변화는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힘 있다고 느끼는' 주관적 느낌만 남았지요. 참가자들이 연구 의도를 눈치채고 기대에 맞춰 행동했을 수 있다는 비판도 컸습니다.

그래서 이번 맥길대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자세를 직접 지시하지 않았습니다. 태블릿 위치와 책상 높이만 바꿔 자연스럽게 자세를 유도했고, 대부분은 자기가 어떤 자세를 하도록 유도됐는지조차 몰랐습니다. 이 방식 덕분에 과거의 허점을 상당 부분 메웠다는 점에서 한 걸음 더 믿을 만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앉는 게 좋을까요?

현장에서 회원님들께 늘 드리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 모니터·노트북·태블릿을 눈높이로 올리세요. 받침대 하나면 등이 저절로 펴집니다.
·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골반을 세워 앉으세요. 허리만 억지로 펴면 오래 못 갑니다.
· 30~40분마다 한 번은 일어나 가슴을 펴세요. 자세는 '고정'이 아니라 '자주 바꿔 주는' 게 정답입니다.
· 등이 이미 굳어 펴는 게 힘드시면, 흉추(등뼈) 가동성과 견갑 근력부터 풀어 줘야 합니다.

사실 바른 자세는 '의지'로 만드는 게 아니라 '풀린 몸'에서 저절로 나옵니다. 오래 앉아 굳어 버린 가슴·등·골반을 먼저 풀어 주면, 억지로 힘주지 않아도 등이 펴지고, 그 펴진 자세가 기분과 판단까지 조금씩 바꿔 주는 겁니다.

한눈에 정리
■ 바른 자세 = 긍정적 기분·자부심 ↑, 더 효과적인 위험 감수 (맥길대 약 200명, 영국심리학저널)
■ 구부정한 자세 = 부정적 기분·피로감 ↑, 부정적 단어·1인칭 표현 ↑ (Nair 2015)
■ 경도~중등도 우울 증상에서도 활력 ↑·피로 ↓ (Wilkes 2017), 단 치료 대체는 아님
■ 핵심 실천 = 화면 눈높이 · 골반 세우기 · 30~40분마다 일어서기 · 굳은 몸 먼저 풀기
자주 묻는 질문
Q. 자세만 바르게 하면 우울증이 좋아지나요?
아닙니다. 연구가 보여 준 건 기분과 활력이 '조금' 나아진다는 것이지, 치료 효과가 아닙니다. 마음이 오래 힘드시면 자세보다 전문가 상담이 먼저입니다.
Q. 얼마나 앉아 있어야 효과가 나타나나요?
연구에서는 짧은 실험 시간 안에서도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하지만 하루 몇 분보다 '평소 습관'이 중요합니다. 자주, 자연스럽게 펴 주는 게 핵심입니다.
Q. 서서 일하면 더 좋은가요?
스탠딩 데스크도 도움이 되지만, 서 있어도 등이 굽으면 소용없습니다. 자세의 핵심은 '서느냐 앉느냐'가 아니라 '정렬이 펴져 있느냐'와 '자주 움직이느냐'입니다.
Q. 등이 이미 굽었는데 펴는 게 너무 힘듭니다.
굳은 채로 억지로 펴면 오히려 목·허리가 아픕니다. 흉추 가동성과 견갑 근력부터 순서대로 풀어 줘야 합니다. 래미안헬스에서 정렬 상태를 보고 맞는 순서를 잡아 드립니다.
관장 한마디
자세는 '느낌'이 아니라 몸이 뇌에 보내는 신호입니다. 오늘 하루, 화면 한 뼘만 올리고 등 한 번 펴 보세요. 기분이 조금 가벼워지고 판단이 또렷해지는 걸 느끼실 겁니다. 그 작은 차이가 쌓이면 몸도, 마음도 달라집니다.
래미안헬스 · 몸빼관장
· 위치 : 공덕역 3번출구 도보 3분
· 전화 : 02-711-1815
· 홈페이지 : ptgym.co.kr
참고 : Wainio-Theberge & Armony, British Journal of Psychology(2026) · Nair 외, Health Psychology(2015) · Wilkes 외, J Behav Ther Exp Psychiatry(2017) · Ranehill 외, Psychological Science(2015)
#바른자세효과 #자세와기분 #공덕동PT #마포교정운동 #몸빼관장

  1. notice

    문관장 유투브 채널 바로가기

    유투브 채널 주소 https://www.youtube.com/channel/UCGuN1dYX5SGNCeT3RxhLYlw
    Date2021.10.07 Byflexmun Views12753
    read more
  2. 대흥 PT 헬스 | 수명 14년 차이를 만드는 생활습관 6가지

    수명 14년 차이를 만드는 생활습관 6가지 마포 공덕동 래미안헬스 몸빼관장 | NSCA 국제자격·대한교정운동전문가(CES) 취득 세 줄 요약 ■ 저위험 생활습관 5가지를 지킨 50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대수명이 14.0년, 남성은 12.2년 길었습니...
    Date2026.08.24 Byflexmun Views123
    Read More
  3. 용강 헬스 PT | 신체 나이 검사에 수십만 원, 꼭 필요할까요? 

    생체나이 검사, 수십만 원 쓰기 전에 알아야 할 것 후성유전학적 시계는 표준조차 없습니다. 반면 악력과 걷는 속도는 오늘 무료로 잴 수 있습니다. 세 줄 요약 1. DNA 메틸화로 나이를 재는 후성유전학적 시계는 종류마다 결과가 달라, 아직 개인 건강검사로...
    Date2026.08.20 Byflexmun Views108
    Read More
  4. 아현 헬스 PT | 나잇살은 나이 탓이 아닙니다 – 중년 뱃살의 진짜 원인 3가지

    나잇살은 나이 탓이 아닙니다 – 중년 뱃살의 진짜 원인 3가지 마포 공덕동 래미안헬스 몸빼관장입니다. "나이 드니 어쩔 수 없다"는 말, 저는 현장에서 제일 경계합니다. 왜 그런지 오늘 근거까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세 줄 요약 1. 나잇살은 나...
    Date2026.08.16 Byflexmun Views71
    Read More
  5. 염리 헬스 PT | 허리를 곧게 폈더니 기분이 좋아지고 판단력까지 좋아졌습니다

    허리를 곧게 폈더니 기분이 좋아지고 판단력까지 좋아졌습니다 오래 앉아 일하시는 회원님들을 보면 열에 아홉은 등이 앞으로 말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부정한 자세가 단순히 몸매나 허리 통증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날의 기분과 판단력까지 바꿔 놓는다는...
    Date2026.08.14 Byflexmun Views93
    Read More
  6. 공덕 헬스 PT | 주말에 몰아 자도 밀린 잠은 다 못 갚습니다

    수면 건강 이야기 주말에 몰아 자도 밀린 잠은 다 못 갚습니다 — 수면 부채, 제대로 갚는 법 세 줄 요약 1. 주중에 못 잔 잠은 주말 이틀 몰아 잔다고 완전히 갚아지지 않습니다. 2. 몰아자기는 피로와 기분은 잠깐 낫게 하지만, 대사·인지 손상...
    Date2026.08.11 Byflexmun Views62
    Read More
  7. 도화 헬스 PT | 아침 첫 발이 찌릿하다면 족저근막염 — 얼린 테니스공을 발로 굴려보세요

    아침 첫 발이 찌릿하다면 족저근막염 — 얼린 테니스공을 발로 굴려보세요 마포 공덕동 래미안헬스 몸빼관장 · 족저근막염 자가관리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가 찌릿하게 아프시다면 족저근막염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냉동실에 ...
    Date2026.08.09 Byflexmun Views118
    Read More
  8. 대흥 헬스 PT | 다이어트 약(GLP-1), 머리카락도 빠질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약(GLP-1), 머리카락도 빠질 수 있습니다 '약이 문제'가 아니라 '빠지는 속도'가 문제입니다 요즘 회원분들과 상담하다 보면 "관장님, 다이어트 약 먹고 살은 빠지는데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요" 하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처음엔 ...
    Date2026.08.07 Byflexmun Views81
    Read More
  9. 용강 헬스 PT | 잠을 설쳐도, 하루 리듬이 일정하면 덜 아픕니다

    잠을 설쳐도, 하루 리듬이 일정하면 덜 아픕니다 기상·식사·운동 시간을 매일 같게 지키면 통증과 우울이 줄어듭니다 간밤에 잠을 좀 설쳤어도 너무 걱정 마세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밥 먹고, 운동하고, 잠자리에 드는 하루 리듬만 일...
    Date2026.07.30 Byflexmun Views129
    Read More
  10. 아현 헬스 PT | 살 빠지는 순서는 얼굴부터입니다 - 하체 살이 늦게 빠지는 진짜 이유

    ■ 3줄 요약 · 살은 얼굴 - 복부 - 가슴 - 팔 - 엉덩이 - 허벅지 - 종아리 순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체가 늦게 빠지는 이유는 지방 분해를 막는 알파2 수용체가 많고 혈액순환이 더디기 때문입니다. · 부위를 골라서 뺄 수는 ...
    Date2026.07.25 Byflexmun Views145
    Read More
  11. 염리 헬스 PT | 뇌를 젊게 지키는 7가지 생활습관, 치매 위험의 45%는 바꿀 수 있습니다

    뇌를 젊게 지키는 7가지 생활습관, 치매 위험의 45%는 바꿀 수 있습니다 치매는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오는 병이 아닙니다. 2024년 란셋 치매 위원회(Lancet Commission on Dementia Prevention)는 전 세계 치매 사례의 약 45%가 14가지 생활 위험인자를 ...
    Date2026.07.24 Byflexmun Views9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7 Next
/ 11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