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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안셀 키스의 지질 가설이 발표된 후 현재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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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을 먹는 것에 대한 공포는 우리 식탁(혹은 무의식이랄까)을 

점령할 만큼 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지질 가설 1줄 요약 : 

고지방 식습관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그런데 이 안셀 키스의 지질 가설은

처음 WHO 주요 포럼에서 발표되었을 땐 

찬밥 신세였었다고 하죠


동료 연구자들 曰 :지질 가설의 증거랍시고 내놓은 것들은 

산발적이고 실체를 증명하고 있지도,

원인에서 결과를 도출해내는 방식은 

지독하게 초보적이고 편파적이다 


...........란 평가를 받았었다고 해요 ㄷㄷ


그럼 어떻게 조잡한 보고서라 평가되었던 자료가 떠억하니 '과학'으로 

오늘날까지도 우리 의식을 지배할 생명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Q. 관찰 기술이나 생화학의 진화로 진실이 규명되었던 거였나요??

A. 아니오 그건 과학과는 아무 상관 없이 미디어가 이룬 성과?였어요 


당시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담당의이자 심장학회 회장이었던 

화이트란 양반이 있었는데 

이 화이트 박사는 안셀 키스 지질 가설에 관심을 보였던 

몇 안 되던 의사 중 하나였어요


55년! 

당시 휴가 중이었던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지자


→ 하루 2번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브리핑이 

미국 전역으로 방송되기 시작했는데


→ 아이젠하워 대통령 같은 꼴 안 나려면 

어떤 생활 & 식습관을 가져야 하는지를 

방송과 타임 같은 잡지가 1면을 할애하면 연일 대서특필해댈 때


→ 아침저녁으로 뉴스에 등장하던 

아이젠하워 주치의인 화이트 박사의 적극 추천으로

안셀 키스의 지질 가설이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게 되면서~


그의 가설은 과학과 별 상관없이 

권위를 획득해 상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그의 주장에 따라~ 

식탁에서는 버터, 달걀, 베이컨 등이 차례로 퇴출당하였던 것이에요


머 현재 학계에서는 음식을 통해 공급된 콜레스테롤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면서

안셀 키스의 지질 가설은 거의 퇴출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아직도 대중에겐 저지방, 무지방 음식이 건강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 걸 보면

미디어의 위력이란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암튼


이런 잠재의식을 가진 우리에게 다이어트와 연관 지어 

면죄부를 얻은 지방 식품이 하나 생긴 것 같은데

..................... 다름 아닌 '버터'예요


한 때 핫했던 고지방저탄수 다이어트를 다룬 방송을 통해 

소개된 '방탄 커피'란 것은

(***대부분 알겠지만 사족을 달자면 방탄 커피란 것은 : 

커피에 버터를 섞은 것)

근래엔 굳이 고지방저탄수를 하지 않더라도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더군요!


◈ 왜 굳이 버터여야 하는가?


고지방저탄수가 건강에 유익하다거나 다이어트에 유리하다는 걸 

영양학자 입장에서 100% 동의하기 어렵지만, 

이 방탄 커피는 증말..... 


방송에서 다뤄지는 정보에 

우리가 얼마나 휘둘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 같아 

씁쓸할 정도예요ㅠ


WHY???


10년 전만 하더라도 커피의 소울메이트는 

'프리마(=프림)'란 제품이었어요


모 커피 회사에서 판매하는 프리마는 

지방(=야자유)을 원료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건강과 다이어트의 적폐라 여겨져 꺼리는 식품이 되었는데요


첨부한 사진만 봐도~ 

프리마에 대한 우리 인식이 적나라하지 않습니까 ㅋㅋㅋ

(***동서식품 홈페이지에서 캡처)


그런데 놀랍게도 이 프리마와 버터는 

영양학적으로 거의 같은 성분이에요 


차이가 있다면 영양 성분이 아닌 화학적 형태죠


- 버터는 수분을 지방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의 

유중 수형Water-In-Oil 에멀젼이라 물과 잘 섞이지 않음


- 프리마 경우 기름을 물이 둘러싼 형태의 

수중 유형Oil-In-Water 에멀젼이라 뜨거운 물에 녹은 듯 보임


솔까 버터의 80%가 유지방임을 감안하면

90% 가까이 포화지방인 야자유가 

고지방 저탄수를 실천하기엔 더 적합한 식품이죠


게다가 버터를 커피 같은 액체에 섞기 위해 믹서를 돌린다는 게 

얼마나 개콘 같은 짓이냐면요

(***소수성이라 물에 녹지 않을 거니까)


기껏 우유 크림을 기계로 휘저어 알갱이를 만들고 남은 버터밀크를 

씻어내고 뭉쳐서 만든 버터를 구매해

→→ 그걸 다시 믹서로 휘저어 크림 형태로 만드는 거예요;


이런 번거로운 짓 안 해도 되게 산업 혁명적으로 떡하니 만들어 놓은 

같은 영양 성분의 제품이 이미 마트 진열대에 즐비해 있는데! 

왜 가성비 떨어지는 노동을 하게 만드는 버터를 커피에 넣어 

먹으라고 미디어가 소개하고 있는 건지;


이런 하잖은 정보 하나 제대로 전달해주지 않은 프로그램에서

영양 비율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살이 빠지고 

건강해질 수 있단 주장을 하고 있었으니


안셀 키스의 지질 가설이 조만간 우리 시대의 천동설이 되더라도

지방이 우리 식탁에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갈 길이 참 멀어 보이네요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지방이 우리 상식만큼 해롭지 않다는 과학적 증거가

지방을 많이 섭취할수록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악이 아니면 선이 되는 것은 동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이지 

영양학이나 생리학의 영역이 아니란 거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Alex ha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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