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양정보

조회 수 46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jpg

어렸을 적 콩나물 국 속의 파(대파)를 모두 건져내면 할머니께서 “몸에 좋은  것인데…”라며 언짢아하셨다. 요즘도 우리 아이들은 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별로 당기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음식 속에 파를 넣은 것은 양념 이상의 지혜가 깃들여 있다. 파는 과학자들이 검증한 몇 안 되는 항암 식품이다. 할머니가 언짢아하신 것도 이런 파의 효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주변에 흔한 파, 과연 어떤 효능이 있을까? 파의 어떤 효과가 우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일까?

◆ 파를 건져내면 안 되는 이유, 따로 있다.

라면, 칼국수, 설렁탕, 김치까지… 우리의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될 채소가 바로 대파이다. 파는 음식의 맛과 향을 돋우고 색감을 좋게 할 뿐 아니라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밸런스를 맞춰주는 각종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다. 식탁 위의 감초가 바로 파인 셈이다. 하지만 아직도 파를 건져내고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다.

대파는 음식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몇 안 되는 채소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생선과 육류에 적절한 양의 파를 넣으면 비린내를 줄여주고 육류 위주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칼륨, 칼슘, 인이 포함돼 영양의 균형을 잡아준다. 인과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고, 칼륨은 몸에 축적된 과도한 나트륨을 배출시키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 한 해 위암 환자 3만여 명 시대, 음식 섭취가 중요

2019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서 위암은 2만9685건 발생해 전체 암 가운데 1위(12.8%)를 차지했다. 중년, 노년 환자가 대부분이지만 요즘은 30대 젊은 위암 환자도 많다. 특히 젊은 위암 환자의 경우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료가 힘든 미만형 위암이 상당수여서 우려를 사고 있다.

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음식과 관련된 위험요인이 매우 크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고 질산염화합물(햄, 소시지류 등), 탄 음식, 염장 식품들도 위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짜고 탄 음식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장기간 위의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 위암으로 발전한다.

◆ “위암 위험 낮춘다” 파의 항산화 효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널리 알려진 것이 항산화물질(antioxidants)이다. 몸에 나쁜 활성산소로 인한 장기의 손상과 노화(산화)를 막아주는 성분들이다.  인체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것도 있고 음식이나 약제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것도 있다. 글루타치온, 페록시다제 등의 효소와 요산, 비타민 E와 C, 베타카로틴, 셀레늄, 멜라토닌,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프로폴리스 등이 항산화물질이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는 “항산화 영양소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암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다”고 했다. 이어 “세계암연구재단(WCRF)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 파, 양파, 마늘 등 백합과 채소는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 영양보충제보다 신선한 파를 먹어라

파를 비롯한 백합과 채소는 신선한 그대로 먹는 게 위암 예방에 가장 좋다. 국가암정보센터는 “영양보충제로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암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따라서 파 등 항산화물질이 함유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음식을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파는 소화를 돕고 뇌세포발달과 식욕을 돋우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파는 우리 조상들이 기생충을 없애는 구충제로 활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흙 속의 나쁜 미생물을 없애는 효과도 있어 백합이나 글러디올러스 등과 함께 재배하면 식물의 병이 감소한다.

◆ 어릴 때부터 파를 먹는 습관을 길러라

파를 비롯한 백합과채소는 어릴 때부터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젊은 위암이 많은 30대, 그리고 40-50대 때 항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을 지금 당장 먹고 효과를 기대할 순 없다. “암은 유전이 많아…”라는 소극적인 생각보다는 음식 조절, 금연, 운동 등 장기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암검진에서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장상피화생, 위축성 위염이 있는 위암 고위험군이나 부모, 형제 등 직계가족 가운데 위암 환자가 있었다면 젊은 사람이라도 위내시경을 하는 게 좋다. 위암은 어느 암보다 음식 관련성이 매우 높다. 막상 암 환자가 되어 후회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예방하는 노력을 하자.

원문보기

http://kormedi.com/1321668/%ea%b1%b4%ec%a0%b8%eb%82%b4%ec%a7%80-%eb%a7%88%ec%84%b8%ec%9a%94-%ec%9d%8c%ec%8b%9d%ec%97%90-%ed%8c%8c%eb%a5%bc-%eb%84%a3%eb%8a%94-%eb%9c%bb%eb%b0%96%ec%9d%98-%ec%9d%b4%ec%9c%a0-5/

 


  1. 다이어트 콜라 감량에 도움이 될까?

    열량 없이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섭취가 늘고 있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탄산음료, 요구르트, 빵과 과자 등 다양한 식품에 첨가되기 때문이다. 인공 감미료는 과연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 걸까? 아직 과학적으로 명쾌한 답은 없다. 미국 ‘뉴...
    Date2020.08.23 Byflexmun Views325
    Read More
  2. 강직성척추염에 좋은 음식과 나쁜음식

    강직성 척추염이란 척추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이 둔해지고 뻣뻣해지는 질환이다. 특정 유전자가 강직성 척추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도 세균 감염, 과로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증상으로는 대개 염증성 허리 통증, 엉덩이 통증, 관절통이 나...
    Date2020.08.21 Byflexmun Views1086
    Read More
  3. 너무 간단한 위암 예방법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위암은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미국에서도 매년 3만여 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한다. 위암은 수십 년에 걸쳐 천천히 발생한다. 이 때문에 암 발병 전에는 이렇다 할 증상이 없고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Date2020.08.20 Byflexmun Views351
    Read More
  4. 신장에 좋은 음식

    신장(콩팥)은 아래쪽 배의 등 쪽에 쌍으로 위치하며 노폐물을 배설하고 산염기 및 전해질 대사 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중요한 장기 중 하나이다. 양쪽 신장의 총 무게는 전체 체중의 약 0.4%에 지나지 않지만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거나 소실...
    Date2020.08.19 Byflexmun Views441
    Read More
  5. 근육통이 말하는 몸의 신호

    근육은 우리 몸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근육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대체로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예를 들어 스쿼트 동작을 열심히 했다면, 그 다음 엉덩이 주변으로 통증이 느껴진다. 이럴 땐 스쿼트 운동으로 생긴 근육통이란 걸 어...
    Date2020.08.17 Byflexmun Views328
    Read More
  6. 머리가 좋아지는 음식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인지력 감퇴를 막을 수 있는 마법과 같은 약은 없다. 영양학자들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 콩류, 통곡물 등이 많이 포함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게 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포화지방보다는 식물이나 생선에서 단...
    Date2020.08.14 Byflexmun Views363
    Read More
  7. 음식 궁합이 안좋은 음식들

    식사를 할 때 으레 함께 먹게 되는 음식들이 있다. 두 식품의 맛이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두 음식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이 만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등의 상승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식품조합을 두고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
    Date2020.08.12 Byflexmun Views384
    Read More
  8. 한번쯤은 과식 괜찮다.!!!

    피자나 치킨 등 맛있지만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잔뜩 먹은 후 후회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느 정도 안심해도 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규칙적으로 과식을 하지 않으면 우리의 신체는 한 번의 과식은 잘 처리...
    Date2020.08.11 Byflexmun Views298
    Read More
  9. 남성은 첫눈에 반하지만 여성은 아니다.

    남녀가 만날 때 첫눈에 반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남성이 여성에게 끌리는 데에는 눈 깜박할 시간도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여성에게 한 눈에 반하는 남성은 보통 경솔한 사람으로 취급받지만, 남성이 예쁜 여성에 반하는 것은 ...
    Date2020.08.09 Byflexmun Views415
    Read More
  10. 파를 먹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어렸을 적 콩나물 국 속의 파(대파)를 모두 건져내면 할머니께서 “몸에 좋은 것인데…”라며 언짢아하셨다. 요즘도 우리 아이들은 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별로 당기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
    Date2020.08.05 Byflexmun Views46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20 Next
/ 12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