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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콩나물 국 속의 파(대파)를 모두 건져내면 할머니께서 “몸에 좋은  것인데…”라며 언짢아하셨다. 요즘도 우리 아이들은 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별로 당기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음식 속에 파를 넣은 것은 양념 이상의 지혜가 깃들여 있다. 파는 과학자들이 검증한 몇 안 되는 항암 식품이다. 할머니가 언짢아하신 것도 이런 파의 효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주변에 흔한 파, 과연 어떤 효능이 있을까? 파의 어떤 효과가 우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일까?

◆ 파를 건져내면 안 되는 이유, 따로 있다.

라면, 칼국수, 설렁탕, 김치까지… 우리의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될 채소가 바로 대파이다. 파는 음식의 맛과 향을 돋우고 색감을 좋게 할 뿐 아니라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밸런스를 맞춰주는 각종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다. 식탁 위의 감초가 바로 파인 셈이다. 하지만 아직도 파를 건져내고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다.

대파는 음식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몇 안 되는 채소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생선과 육류에 적절한 양의 파를 넣으면 비린내를 줄여주고 육류 위주 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칼륨, 칼슘, 인이 포함돼 영양의 균형을 잡아준다. 인과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고, 칼륨은 몸에 축적된 과도한 나트륨을 배출시키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 한 해 위암 환자 3만여 명 시대, 음식 섭취가 중요

2019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서 위암은 2만9685건 발생해 전체 암 가운데 1위(12.8%)를 차지했다. 중년, 노년 환자가 대부분이지만 요즘은 30대 젊은 위암 환자도 많다. 특히 젊은 위암 환자의 경우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료가 힘든 미만형 위암이 상당수여서 우려를 사고 있다.

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음식과 관련된 위험요인이 매우 크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고 질산염화합물(햄, 소시지류 등), 탄 음식, 염장 식품들도 위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짜고 탄 음식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장기간 위의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 위암으로 발전한다.

◆ “위암 위험 낮춘다” 파의 항산화 효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널리 알려진 것이 항산화물질(antioxidants)이다. 몸에 나쁜 활성산소로 인한 장기의 손상과 노화(산화)를 막아주는 성분들이다.  인체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것도 있고 음식이나 약제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것도 있다. 글루타치온, 페록시다제 등의 효소와 요산, 비타민 E와 C, 베타카로틴, 셀레늄, 멜라토닌,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프로폴리스 등이 항산화물질이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는 “항산화 영양소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암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다”고 했다. 이어 “세계암연구재단(WCRF)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 파, 양파, 마늘 등 백합과 채소는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 영양보충제보다 신선한 파를 먹어라

파를 비롯한 백합과 채소는 신선한 그대로 먹는 게 위암 예방에 가장 좋다. 국가암정보센터는 “영양보충제로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암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따라서 파 등 항산화물질이 함유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음식을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파는 소화를 돕고 뇌세포발달과 식욕을 돋우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파는 우리 조상들이 기생충을 없애는 구충제로 활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흙 속의 나쁜 미생물을 없애는 효과도 있어 백합이나 글러디올러스 등과 함께 재배하면 식물의 병이 감소한다.

◆ 어릴 때부터 파를 먹는 습관을 길러라

파를 비롯한 백합과채소는 어릴 때부터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젊은 위암이 많은 30대, 그리고 40-50대 때 항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을 지금 당장 먹고 효과를 기대할 순 없다. “암은 유전이 많아…”라는 소극적인 생각보다는 음식 조절, 금연, 운동 등 장기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암검진에서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장상피화생, 위축성 위염이 있는 위암 고위험군이나 부모, 형제 등 직계가족 가운데 위암 환자가 있었다면 젊은 사람이라도 위내시경을 하는 게 좋다. 위암은 어느 암보다 음식 관련성이 매우 높다. 막상 암 환자가 되어 후회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예방하는 노력을 하자.

원문보기

http://kormedi.com/1321668/%ea%b1%b4%ec%a0%b8%eb%82%b4%ec%a7%80-%eb%a7%88%ec%84%b8%ec%9a%94-%ec%9d%8c%ec%8b%9d%ec%97%90-%ed%8c%8c%eb%a5%bc-%eb%84%a3%eb%8a%94-%eb%9c%bb%eb%b0%96%ec%9d%98-%ec%9d%b4%ec%9c%a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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