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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강 의대생 사망사건’ 때문에 ‘블랙아웃(blackout)’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블랙아웃은 여러 뜻이 있지만 음주로 인한 블랙아웃은 ‘필름이 끊겼다’는 것이다.

술에 취했을 때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기억에 공백이 생기는 것으로, 체내 알코올 수치가 올라갈수록 기억이 상실되는 속도와 길이가 증가한다. 얼마만큼, 어느정도 기억 상실이 일어나는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블랙아웃을 일으키는 술의 양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혈중알코올농도가 0.22%에 달했을 때 블랙아웃을 경험할 확률이 50%이다. 혈중 알코올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체중 △성별 △알코올 종류 △알코올 섭취 속도 등이 있다.

미국 국립 알코올남용및중독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lcohol Abuse and Alcoholism)의 자료에 따라 블랙아웃에 대한 사실들을 소개한다.

얼마나 끊겼나에 따라 블랙아웃 두가지 유형

기억 손상 정도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한 유형은 ‘부분적 블랙아웃(fragmentary blackout)’이다. 사건에 대한 기억이 고르지 않고 드문드문 생각나는 것이 특징으로 ‘그레이아웃(grayout’) 또는 ‘브라운아웃(brownout)’으로도 불린다. 부분적 블랙아웃은 시각적 또는 언어적 신호를 주면 잊어버린 사건을 떠올리기도 한다.

반면, 보통 몇 시간에 걸쳐 완전히 기억을 상실하는 ‘완전 블랙아웃(complete blackout)’이 있다. 더욱 심각한 유형으로 사건에 대한 기억이 형성되지 않으며 보통 회복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어떤 단서를 주더라도 잊어버린 사건이 기억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블랙아웃 동안 우리 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알코올은 우리가 걷고 말하고 반응하고 기억하는 능력을 손상시킨다. 억제력을 낮추고 충동조절을 방해하며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활동은 뇌의 보상 경로를 통해 조절하는데, 이 영역은 알코올에 대해 장기적으로 내성을 형성할 수 있다.

하지만 해마는 그렇지 않다. 해마는 기억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역이다. 장기적인 알코올 내성을 발달시킬 수 없다. 블랙아웃을 경험하는 중에 새로운 기억을 만들 수 없다는 뜻이다.

블랙아웃은 정신을 잃는 것과는 다르다. 정신을 잃는다는 것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잠이 들거나 의식을 잃는 것이다. 이 경우 술에 취한 사람은 블랙아웃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

뇌의 대부분 영역이 알코올에 내성이 있기 때문에 말을 분명하게 할 수도 있고, 여전히 먹고 걷고 대화를 나눌 수도 있는 것이다. 보통 깨어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보기에 블랙아웃 상태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블랙아웃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과음은 뇌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순간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부터 영구적으로 기억력이 악화되는 상태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은 다양하다.

만성적인 음주는 인지 기능을 조절하고 장단기 기억을 형성하고 떠올리는 역할을 하는 전두엽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두엽에 잦은 손상이 가해지면 행동 및 성격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이나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폭음도 전두엽을 손상시켜 똑바로 걷고 의사결정을 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국립 알코올남용 및 중독연구소에 따르면, 알코올은 구역반사(gag reflex)나 다른 자율신경계 반응(autonomic responses)을 조절하는 뇌의 신호를 지연시킨다.

음주 후 블랙아웃 상태가 되거나 알코올을 과다 복용한 사람은 반사 조절 능력이 손실되어 자는 동안에 구토를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토사물로 인한 질식의 위험이 있다. 또한 낙상이나 교통사고 등 부상의 위험도 증가한다.

음주와 진정제 복용을 병행해도 블랙아웃 위험이 증가한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진정제나 오피오이드(opioids) 계열 약물이 GABA라는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블랙아웃에 더 취약한 사람은?

그렇다면 이렇게 ‘필름이 잘 끊기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일까? 알코올중독을 앓고 있는 중년 남성은 블랙아웃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 층도 블랙아웃의 위험이 크다. 블랙아웃 빈도로 학업 성적저하나 부상 등 알코올과 관련한 문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블랙아웃 위험이 더 크며, 이는 체중, 체지방 비율, 주요 효소 수치 등 알코올 분포와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생리학적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구든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블랙아웃을 경험할 위험이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블랙아웃 예방하려면, 2시간 이내 마시는 양을 조절해야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외에 마시는 술의 양과 속도도 중요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블랙아웃은 알코올이 혈류에 빠르게 유입되어 혈중알코올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폭음을 자제해야 한다.

미국 국립알코올남용및중독연구소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를 0.08% 이상으로 증가시키는 음주패턴을 폭음으로 정의하는데 여성의 경우 4잔, 남성의 경우 5잔을 보통 2시간 내에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음주로 인한 블랙아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기 전과 마시는 중에 충분히 식사를 하고 △한번에 많은 양을 들이키지 말고 천천히 마셔 알코올이 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야 하며 △술을 마시는 중간에 물을 한 잔씩 마셔 음주 양과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블랙아웃은 몸이 마침내 알코올을 흡수하고 뇌가 기억을 다시 만들 수 있을 때 끝이 난다. 휴식을 취하면 몸이 알코올을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경우 블랙아웃을 경험한 후에도 몸은 회복이 되지만, 단 한 차례의 블랙아웃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원문보기

http://kormedi.com/1340619/%eb%81%8a%ea%b8%b4-%ea%b8%b0%ec%96%b5-%eb%b8%94%eb%9e%99%ec%95%84%ec%9b%83%ec%97%90-%eb%8c%80%ed%95%9c-%eb%aa%87-%ea%b0%80%ec%a7%80-%ec%82%ac%ec%8b%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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