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초콜릿을 먹는다? 살이 찌는 지름길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침에 초콜릿을 먹으면 오히려 지방을 태우고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 여성 병원, 스페인 무르시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완경 여성 19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아침에 초콜릿을 먹었고, 한 그룹은 밤에 먹었다. 나머지 한 그룹은 아예 초콜릿을 먹지 않았다. 그들이 먹은 초콜릿의 양은 매일 100그램. 나머지 식사는 평소대로 했다.
2주 간의 실험 끝에 연구진은 매일 아침 초콜릿을 먹는 것이 지방을 태우고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저녁에 먹은 그룹에서는 다른 이점이 나타났다. 신체 활동이 늘고 식후 열 발생도 증가한 것.
초콜릿을 먹어서 체중이 증가한 사례는 없었다. 아침에 먹은 그룹이건 밤에 먹은 그룹이건 마찬가지였다.
저자 중 한 사람인 마르타 가롤레 박사는 이에 대해 초콜릿을 섭취하면 배고픔을 덜 느끼는 데다 단것에 대한 열망도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저자 중 한 사람인 프랭크 쉬어 박사는 “우리 실험을 통해 체중 조절에는 무엇을 먹는지뿐 아니라 언제 먹는지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자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실험생물학회지(The FASEB Journal)’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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