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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돼 ‘기적의 다이어트 약’으로 각광받는 오젬픽이나 위고비의 인기를 등에 업고 소셜 미디어에서 ‘천연 오젬픽(Nature’s Ozempic)’이라는 입소문을 타는 약초 성분이 있다. 북미황련(goldenseal)과 매자나무, 양귀비 같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화합물인 베르베린(berberine)이다.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의 인플루언서들은 베르베린의 체중감량 효과가 오젬픽/위고비를 능가한다는 과장된 입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심지어 이에 편승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가한 베르베린을 특효약처럼 속여 파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베르베린의 체중감량 효과는 과장된 것이며 약품이 아니라 식품으로 인증을 받아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기에 함부로 복용할 경우 위험하다고 CNN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르베린은 약품이 아니라 식품으로 인가받았기에 무작위적인 대규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기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캐롤라인 아포비안 교수의 말이다. 브리검 여성병원의 체중관리‧건강센터 공동센터장이자 내분비학협회의 비만의 약리학적 관리 임상 실무 지침의 주저자인 그는 “베르베린을 ‘천연 오젬픽’으로 시사하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도 했다.

그렇다고 베르베린이 신체의 대사체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비만을 포함한 심혈관 위험 요소에 대한 베르베린의 영향에 대한 여러 소규모 임상 연구의 합동 메타 분석은 매우 작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 이점을 발견하긴 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의 저스틴 라이더 교수(소아비만)에 따르면 해당 연구에서 베르베르 복용군은 위약대조군에 비해 체질량지수(BMI)가 0.25 감소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통계수치라고 하기엔 너무 작다. 오젬픽과 웨고비의 경우 위약 대비 BMI가 4.61이나 줄었다. “베르베린에 비하면 오젬픽과 웨고비의 약효가 18배는 더 좋다고 할 수 있다”고 라이더 교수는 말했다.

매자나무속에 해당하는 약 500종 식물 중 일부에서 추출되는 베르베린은 수세기 동안 아유르베다(인도전통의학)와 한의학에서 염증과 상처를 달래고, 변비와 치질을 치료하며 귀, 눈, 입, 소화관의 감염을 막아주는 약초로 쓰여 왔다. 고대 중앙아시아의 제국이었던 아시리아의 아슈르바니팔 왕의 도서관에서 발견된 기원전 650년의 점토판에서도 ‘매자나무속 식물의 톡 쏘는 열매가 혈액 정화제로 사용된다’는 기록이 보인다.

미국의 자연병리학 의사인 조슈아 래빗 박사는 “베르베린은 자연병리학 의사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처방해온 약초 중 하나”로 “보통 나뭇잎, 뿌리, 나무껍질 등 전체 식물 추출물 형태로 사용돼 왔다”고 말했다. 그러다 100여 년 전에 과학자들이 이 식물들에서 활성성분인 베르베린 추출에 성공했고 콜레스테롤, 당뇨병, 비만 같은 대사 문제를 위한 연구대상이 됐다는 설명이다.

베르베린은 오젬픽 및 다른 체중감량약물에서 사용되는 위장 분비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의 체내 자연 생산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어느 정도의 체중감량 효과가 발생하지만 “잘해야 소소한 수준”이라고 래빗 박사는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많이 복용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동반된다. 베르베린은 당뇨병과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에게 처방되는 경우가 많은 메트포르민을 포함한 다른 약물과 섞일 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래빗 박사는 “메트포르민은 혈당을 낮추는데 베르베린도 혈당을 낮춘다”면서 “혈당 저하제 2개를 동시에 복용하면 심각한 저혈당증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르베린은 약초의학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 “직접적인 항균제”였다. 항균제는 위장관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나쁜 균이 과잉 번식하지 않는 한 소화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래빗 박사는 지적했다.

베르베린은 징기이식 후 거부 반응을 통제하는 면역 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과 함께 복용하면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동시에 높일 수 있기에 위험할 수 있다. 국립의학도서관에 따르면 진정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엔 추가적인 졸음과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베르베린은 태반을 넘어 태아에게 해를 끼칠 수 있기에 모유 수유 중에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국립의학도서관은 “베르베린은 태반을 넘어 태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베르베린에 노출된 신생아에게서 뇌 손상의 일종인 뇌 황달이 발벙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베르베린 복용을 고려할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당을 거칠 필요가 있다. 미국화학협회에 따르면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심장병에 대한 베르베린의 잠재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FDA는 아직 베르베린을 약물로 승인하지 않았으며 약물 취급을 한 업체에게 규정 위반 통지문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원문보기

https://kormedi.com/1601690/%ea%b8%b0%ec%a0%81%ec%9d%98-%eb%8b%a4%ec%9d%b4%ec%96%b4%ed%8a%b8-%ec%95%bd-%eb%a7%9e%eb%a8%b9%eb%8a%94-%eb%b2%a0%eb%a5%b4%eb%b2%a0%eb%a6%b0-%eb%b6%80%ec%9e%91%ec%9a%a9-%ec%a1%b0%ec%8b%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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