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양정보

조회 수 25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JPG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이 세포의 에너지 생성능력을 방해하는 단백질의 증가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만성 피로를 가져오는 장기 코로나19(롱 코비드)의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미국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된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보도한 내용이다.

NHLBI의 폴 황 연구원과 그의 동료들은 ‘근육통성 뇌척수염(ME)’ 또는 ‘만성피로증후군’(CFS)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극심한 피로와 뇌 안개로 알려진 인지 문제를 겪는 이유를 추적해왔다. ME/CFS는 그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한 정보가 제한된 질환. 미국에서만 최대 250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질환의 근본적인 생물학적 원인을 과학자들은 아직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런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TP53이라는 유전자에 암을 촉진하는 돌연변이가 있는 38세 여성을 집중 연구했다. 이 연구에서 S1이라고 지칭된 이 여성은 공식적인 ME/CFS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극심한 장기 피로를 겪고 있었다.

연구진은 S1의 근육에서 조직 샘플을 채취해 TP53과 관련된 생화학 경로에 이상이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WASF3라는 단백질 수치가 유독 높다는 점이 드러났다. WASF3는 세포의 운동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연구진은 2011년 이 단백질이 ME/CFS 증상 발현과 관련됐을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이어 WASF3가 에너지 생성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와 상호 작용하는지 확인에 나섰다 ME/CFS 환자와 롱 코비드 환자들에게서 미토콘드리아 오작동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S1의 세포와 다른 인간 및 생쥐의 세포에서 WASF3 수준을 변화시켰을 때 이 단백질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방해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높은 수준의 WASF3는 미토콘드리아 단백질이 정상적인 에너지 생산을 지원하는 분자 복합체로 조립되는 것을 방해했다.

연구진은 그 다음 WASF3를 다량 생산하게 하는 유전자 조작 생쥐를 만들었다. 이 생쥐들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결함이 있었다. 또 해당 생쥐들은 쳇바퀴를 돌리게 했을 때 일반 생쥐의 절반 밖에 달리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공식적으로 ME/CFS 진단을 받은 사람과 관련이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14명의 근육 샘플과 10명의 건강한 사람의 근육 샘플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이 질환을 앓는 환자의 평균 WASF3 수치가 더 높고 관련 미토콘드리아 단백질 복합체의 수치는 더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논문을 검토한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의 매디 호닉 교수는 ME/CFS와 같이 잘 연구되지 않은 질환에 이런 종류의 상세한 분자적 접근법이 적용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이번 연구결과가 ME/CFS뿐 아니라 롱 코비드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뇌 에너지 대사의 결핍이 ME/CFS 환자의 인지피로를 설명해줄 수 있다“면서 WASF3가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WASF3 수치가 높아지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황 박사는 세포가 단백질을 얻는 데 도움이 되는 세포막의 기능 장애인 소포체(ER) 스트레스가 그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ER 스트레스를 유발해 WASF3가 많이 생성됨에 따라 ME/CFS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설을 뒷받침하는 실험결과도 있다. S1과 ME/CFS 환자들의 근육에서 ER 스트레스의 생화학적 징후가 발견됐다. 또 실험실 페트리접시에서 배양된 S1의 세포를 ER 스트레스를 차단하는 약물로 처리하면 WASF3 수치가 낮아지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회복됐다. 반대로 독소를 사용하여 배양된 세포나 생쥐에게 인위적으로 ER 스트레스를 유도할 경우 WASF3의 수치가 올라갔다.

하버드대 의대의 페레 푸이그세르베르 교수(세포생물학)는 이 연결고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R 스트레스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로 인해 유발될 수 있기에 무엇이 먼저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예일대 의대의 이와사키 아키코 교수(면역 생물학)도 WASF3 단백질이 “전체 질병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퍼즐의 한 조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WASF3가 질병을 유발하는 요인과 피로와 같은 증상 사이의 여러 중개자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ME/CFS와 롱 코비드에서 피로를 유발하는 다른 경로가 있을 수 있으며 질병의 동인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의 연구진은 임상시험 설계를 목표로 ER 스트레스에 제동을 걸거나 미토콘드리아에 대한 WASF3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약물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pnas.org/doi/10.1073/pnas.23027381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문보기

https://kormedi.com/1614075/%ed%92%80%eb%a6%ac%ec%a7%80-%ec%95%8a%eb%8a%94-%ed%94%bc%eb%a1%9c-%eb%8b%a8%eb%b0%b1%ec%a7%88-%ec%88%98%ec%b9%98%ec%97%90-%eb%8b%b5-%ec%9e%88%eb%8b%a4/


  1. 용강동헬스 피로 탈출도 단백질이 중요하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이 세포의 에너지 생성능력을 방해하는 단백질의 증가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만성 피로를 가져오는 장기 코로나19(롱 코비드)의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미...
    Date2023.08.23 Byflexmun Views256
    Read More
  2. 공덕동헬스 먹으면 잠술술 오는 음식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잠을 이루기 힘든 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불면증이 있는 사람일수록 술에 의존해 맥주 한 잔을 먹고 잠드는 경우가 있는데, 알코올은 호흡중추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잠을 자는 동안 ...
    Date2023.08.22 Byflexmun Views368
    Read More
  3. 아현동헬스 폐활량이 낮다면 '이것'을 먹어야한다.

    잎이 풍성한 녹색 채소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K가 폐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지 《유럽호흡기저널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에 발표된 덴마크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휍진 &...
    Date2023.08.17 Byflexmun Views311
    Read More
  4. 공덕헬스 건강을 위해서 물을 마셔야하는 진짜이유

    건강을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물을 마시는 게 왜 건강에 좋은 것일까? 적절한 수분 섭취는 감염을 예방하고, 관절 윤활에 도움을 주며 세포에 영양소를 전달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 그 중에서도 수분은 내장과 소화기 건강...
    Date2023.08.10 Byflexmun Views280
    Read More
  5. 염리동헬스 술 마시면서 다이어트가 가능할까?

    많은 이들이 술 때문에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느낀다. 술 자체의 칼로리도 높고, 흔히 곁들이는 음식도 고칼로리인 경우가 많은 탓이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고 체중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 그러나 무조건 술을 포기해야만 살을 뺄 수 있는 것은...
    Date2023.08.10 Byflexmun Views400
    Read More
  6. 대흥동헬스 아침을거르면 생기는 일들

    아침마다 반복하는 고민이 있다. 벌떡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을까, 아니면 포기하고 더 잘까 하는 고민이다. 이럴 때 과학자들은 “가급적 아침을 먹으라”고 권장한다. 아침을 거르면 에너지원이 부족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기 어렵다. 점심식사를...
    Date2023.08.08 Byflexmun Views264
    Read More
  7. 용강동헬스 먹고나면 언제쯤 살이 찔까?

    음식 속의 지방이 분해된 뒤 허리에 도달해 축적되는 데는 불과 서너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특히 저녁에 먹는 음식이 허리에 잘 쌓였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자원자들에게 식사를 제공...
    Date2023.08.06 Byflexmun Views326
    Read More
  8. 공덕동헬스 하루에 두잔으로 탱탱한 피부를 지킨다.

    하루에 와인 2잔이 중년 여성의 피부 노화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무알콜이다. 와인에 들어있는 생체 활성 화합물, 특히 폴리페놀이 단독으로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알코올을 제거한 머스캐딘 와인을 사용한 결과...
    Date2023.07.26 Byflexmun Views256
    Read More
  9. 나이대별로 신경 써서 섭취해야 할 음식

    나이에 따라 적합한 운동이 있듯이 필요한 음식도 따로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가 나이대별로 신경 써서 섭취해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20대 △두부 청년기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근육 조직의 발달과 유지에 ...
    Date2023.07.23 Byflexmun Views267
    Read More
  10. 아현동헬스 정말 설탕이 암세포를 키울까?

    “단 음식과 음료를 섭취하면 암세포에 영양분이 공급돼 상태가 악화되지는 않나요” 미국의 종양학 영양사인 스테이시 쇼한이 암 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신시내티대 암 센터에서 근무하는 쇼한은 미국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
    Date2023.07.19 Byflexmun Views25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22 Next
/ 12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