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선] 표면후방상지선 – 승모근 (상 중 하부승모근)
상체의 대둔근으로 힘이 아주 세다. 광배근은 운동을 시키지 않으면 마른 오징어처럼 아주 얇지만, 승모근은 모태 두껍다. 상, 중, 하부 승모근으로 나뉘는데, 중력이 아래로 잡아 당기기 때문에 상부승모근을 가장 많이 쓴다. 상부승모근은 견갑골이 전인 하강 될 때 긴장도가 증가하지만, 중, 하부 승모근은 기능이 저하되어 제대로 동원 되지 않는 때가 많으니 운동을 할 땐 중, 하부 승모근을 제대로 쓸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승모근 운동을 하면 회전근개의 근활성도가 증가하고, 어깨 통증이 줄어든다고 한다. 어깨 통증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어깨 통증이 생기면 상부승모근이 과활성화 된다고 한다. 극상근이 안 좋은 사람들은 팔을 들어올릴 때 시작하자마자 견갑이 바로 거상된다. 극상근 보호기전으로 상부승모근이 우선적으로 수축하여 견갑을 거상시키고 견봉을 아래에서 위로 들어올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상부승모근을 우선적으로 억제하고 중하부승모근이 정상적으로 동원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아니면 상부승모근만 자꾸 동원하게 된다.
팔을 옆으로 벌릴때 30도 범위까지는 극상근 영역이다. 20~70도 범위에서 팔을 벌릴 때 우선 수축해야하는 것이 상부승모근이다. 팔을 옆으로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견봉을 들어올리는 것이 주 목적인데 70~110도 범위에서 중부승모근이 잡아당겨주면 상방회전이 증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하부승모근이 개입되면 110도이상 들어올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전거근이 단축성 수축, 능형근이 신장성 수축을 해야 견갑골이 안정적으로 돌 수 있다. 전거근이 수축하여 하각을 아래쪽으로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그 뒤에 상부승모근 > 중부승모근 > 하부승모근 순으로 동원되는 게 이상적인 동원 순서이다. 하지만 팔을 앞으로 계속 내밀면 전거근은 짧아지고 능형근은 길어져서 팔을 옆으로 벌릴 때 옆이 아닌 앞으로 자꾸 나가게 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팔이 뒤로 젖히게 된다. 그래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팔을 올리게 되어 견갑골이 전인하면서 어깨에 충돌이 생기게 되고 어깨가 타는 느낌이 생긴다. 후인 운동을 해주면 좋다.
하부승모근은 사람마다 길이가 다르다. 하부승모근이 짧은 사람은 견갑골을 하강시키는 것보다 후인시키는 역할에 가까워 진다. 한국사람들은 허리가 길고 하부승모근이 짧은데 하부승모근 대신 광배근을 더 많이 써서 팔을 떨어트려 어깨가 아프게 된다. 하부승모근이 긴 쪽이 견갑 하강 시키는 능력이 좋다. 하부승모근은 안 쓰다 보니 잘 못쓰게 된다. 자주 쓰게 되면 좋아지는데 Y레이즈를 하면 좋다. 팔을 옆으로 90도까지 벌릴 때 하각에 움직임이 없으면 전거근이 쓰이지 않는 것이다. 플랭크 자세에서 전인 후인을 하면 전거근 활성도가 높아져 하각 움직임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