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커피 마시면 알레르기질환 억제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질환은 유전 및 환경요인과 복잡하게 얽혀있다. 특히 음식의 영향이 크다고 알려져 관련 연구가 많이 발표됐지만 일관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중남대학 연구팀은 유전적변이로 질병의 원인과 결과를 조사하는 멘델무작위법으로 알레르기질환과 음식인자의 인과관계를 검토한 결과, 드립커피(볶은 후 간 원두를 필터로 내린 커피)가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천식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피부학분야 국제학술지(Dermatology Thearpy)에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는 유럽계 민족 대상의 IEU Open GWAS에서 음식 관련 노출 데이터 및 핀란드의 FinnGen R9에서 4가지 알레르기 질환의 데이터가 이용됐다. 

질환은 아토피 피부염(환자 1만 3,473명, 대조군 33만 6,589명), 그리고 알레르기 천식(환자 9,631명, 대조군 21만 1,122명), 알레르기 결막염(환자 2만 9,058명, 대조군 35만 6,319명), 알레르기 비염(환자 1만 1,009명, 대조군 35만 9,149명)이다.

알레르기질환의 발생과 알코올, 육류, 과일, 채소 등 34가지 음식 인자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드립커피 섭취와 아토피피부염 위험은 감소한 반면 알코올은 높였다. 이는 알레르기천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알레르기 결막염 관련 식사인자는 맥주 등이며 섭취량이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낮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음식 인자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다면성 및 이질성 분석 그리고 감도분석에서 이질성을 보이는 데이터는 없었다.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연구팀은 "유럽인의 데이터를 사용했고 세부 성분 분석이 안됐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알레르기질환 예방 전략에서 개인화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만큼 임상현장에서 영양 지도 및 위험 관리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메디칼트리뷴(http://www.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