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쁜 운동만이 능사 아냐”…어슬렁걷기 등 ‘존 제로’운동이 뜬다?
영국 버밍엄대 톰 브라운리 부교수(스포츠운동과학)는 “최근 ‘존 제로’ 운동이 노약자나 건강이 나쁜 사람, 부상·질병 등 이유로 새롭게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 사람 등에게 중요한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더 컨버에이션’에 쓴 글을 통해서다. 그는 “어슬렁걷기 등 매우 가벼운 운동은 많은 사람에게 부담이 없고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운동과학 전문가들에 의하면 운동을 할 때 심박수가 최대 심박수의 50% 미만이면 존0(Zone Zero), 50~60%미만이면 존1(Zone One), 60~70%미만이면 존2(Zone Two), 70~80%미만이면 존3(Zone Three), 80~90%미만이면 존4(Zone Four), 90~100%이면 존5(Zone Five)라고 한다.
‘존 제로’ 운동은 최대 심박수의 50%에 못 미치는 ‘매우 가벼운 운동’이다. 준비운동(워밍업)보다 더 느린 매우 부드러운 동작으로도 할 수 있다. 이런 가벼운 운동으로는 어슬렁 걷기, 천천히 달리기(슬로우 조깅), 스트레칭, 가벼운 요가, 정원·텃밭·화초 가꾸기, 가벼운 심부름 하기 등을 꼽을 수 있다.
모든 스포츠운동 과학자가 ‘존 제로’ 개념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노약자 등에게 운동의 대안적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일, 가족, 스트레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지 않고도 긴장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퇴근 후 소파에 푹 쓰러지는 대신, 30분 동안 조용히 걷는다면 스트레스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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