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아침 식사 늦게 하면....사망 위험 더 높아진다고?
아침 식사 늦어질수록 사망 위험 ↑…기상 후 1-2시간 내가 가장 이상적
나이가 들수록 식사 시간이 늦어지고 하루 식사 시간대가 점차 좁아지는 현상이 건강과 직결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이끈 하산 다쉬티 박사(영양과학자·일주기생물학자)는 “노년층의 아침 식사 시각 변화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손쉬운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식사 시간의 변화는 잠재적 신체·정신 건강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조기 경고 신호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건강한 노화와 장수 전략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전적으로 ‘올빼미형’(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경향)인 사람들은 식사 시간 역시 늦어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간헐적 단식이나 시간 제한 식사(time-restricted eating)와 같은 최신 식이법이 고령층에게 미칠 영향이 젊은 층과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아침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라는 오래된 격언에 과학적 근거를 더해준다”라며 “노년층에게 아침 식사 시간은 건강과 생존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장 이상적인 아침 식사 시각으로 기상 후 1~2시간 이내, 오전 7~9시 사이를 권장하고 있다. 이 시간대에 아침을 일찍 먹는 것은 수면 중 떨어진 혈당을 안정화하고 뇌와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인슐린과 코르티솔 등 대사 호르몬이 생체리듬에 맞춰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한다.
반대로 아침을 오전 10시 이후로 미루면 하루 식사 시간대가 지나치게 좁아져 위장관 부담이 커지고, 장기적으로는 건강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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