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전 단계인데, 단 음식도 먹는다…혈당 관리에 좋은 ‘이 방법’은?
평소의 탄수화물 총섭취량 넘지 않은 경우…단 음식도 먹을 수 있어
오늘도 끊을 수 없는 '단맛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다. 혈당 관리에 집중해야 하는 데도 단맛을 뿌리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당뇨병 고위험군인 '전 단계'의 경우 당뇨병 예방을 위해 단 음식은 절대 먹으면 안 되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단 음료, 각종 과일은 단맛 때문에 찾는다. 단맛을 억제하는 식습관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단 음식은 절대 안 되고…달지 않은 탄수화물은 먹어도 괜찮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탄수화물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은 식품의 종류보다는 식사나 간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의 ‘총량’이 더 중요하다. 밥, 면, 빵이나 초콜릿, 아이스크림도 탄수화물 음식이다. 따라서 단맛을 내는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단 음료, 과일은 먹으면 안 되고, 달지 않은 탄수화물은 먹어도 괜찮다고 할 수 없다. 밥, 국수, 빵,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은 섭취 후 소화, 분해되어 혈당을 높이는 전분을 가지고 있다.
평소 탄수화물 총섭취량 넘지 않은 경우…단 음식도 먹을 수 있어
혈당 관리를 위해 매일 비슷한 시간에 비슷한 양의 탄수화물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원칙이다. 과식을 하지 않아 평소 탄수화물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단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쉽게 말해 밥을 덜 먹는 대신에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설탕 등을 넣어 단맛이 강한 음식들은 당뇨병 외에 충치, 비만,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 당류의 섭취량이 총열량의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요리 시 설탕이나 물엿, 꿀 등을 적게 넣는 것이 좋다. 특히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단 음료나 과자를 자주 먹으면 고열량에 비해 영양가가 낮고,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할 수 있다.
혈당에 영향 주지 않는 인공감미료…“항상 좋은 음식은 아니다”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해도 될까? 당뇨병 환자가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진 다이어트 콜라의 경우에도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이용해서 단맛을 낸다. 아스파탐은 열량이 거의 없어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국내에서 허용된 인공감미료는 사카린나트륨, 아세설팜칼륨, 수크랄 로스가 있다.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음식이 혈당 조절,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항상 좋은 음식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과일도 ‘양’ 가장 중요…당도 낮은 토마토는 한 개 vs 바나나 반 개
당뇨병이 있어도 과일을 먹을 수 있다. 다만 과일에는 탄수화물이 들어 있어 많이 먹을 경우 혈당을 올릴 수 있다. 따라서 하루 계획된 총 탄수화물의 양을 감안해 1회 섭취량을 적절하게 맞춰 먹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바나나처럼 당도가 높고 수분이 적은 과일은 한 번에 50 g(반 개 정도) 먹어야 한다. 반면에 토마토처럼 당도가 낮고 수분이 많은 것은 350 g(큰 것 한 개) 먹어도 된다. 사과, 배는 중간 크기 반 개를 초과하지 않는 게 좋다. 즙, 주스보다는 생과일을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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