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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마운자로 끊으니 혈당·콜레스테롤도 요요현상?

투약 중단 1년 만에 체중 다시 증가하며 질병 위험도 커져

위고비나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를 통해 체중을 감량한 사람이라도, 투약 중단 뒤 체중이 다시 증가했다면 다양한 질병 위험이 덩달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비만치료제 열풍은 뜨겁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는 지난 2024년 10월 국내 출시 후 11개월만에 정식 처방 40만 건을 돌파했으며,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역시 출시 두 달만에 약 8만 건의 처방이 이뤄졌다.

이들 치료제는 확실한 체중 감량 효과를 인정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투약을 중단하면 감량한 체중이 그대로 돌아온다는, 이른바 ‘요요 현상’을 겪었다고 토로하는 사용자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마운자로의 제조사 일라이 릴리 연구팀은 미국 텍사스대·영국 국립보건의료연구소(NIHR) 등과 함께 마운자로 투약을 중단한 사람들의 건강 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추적했다. 분석 대상자는 총 308명의 비만 환자로, 모두 마운자로를 통해 최소 10% 이상의 체중을 감량한 뒤 투약 36주 시점에 약을 중단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투약 이전 평균 체중은 106.7kg,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38.4였다.

연구 결과 환자의 82.5%는 약 중단 후 1년 내에 감량한 체중의 25% 이상이 돌아왔다. 연구팀이 이들의 건강 관련 수치를 확인하니, 대다수 항목이 큰 폭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중 재증가가 가장 심한 그룹(감량한 체중의 75% 이상 회복) 74명에게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마운자로 투약을 통해 평균 19.6kg 감량했지만, 약 중단 1년 안에 18.9kg가 다시 늘었다. 허리 둘레 역시 투약 중단 시점에 비해 평균 14.7cm 증가했으며, 비-HDL 콜레스테롤(유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10%, 중성지방 수치가 18.9%, 인슐린 저항성 지표가 27% 상승하는 등 만성질환 관련 건강지표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반면 투약 이후에도 생활습관을 관리하며 체중 재증가 폭을 25% 미만으로 유지한 집단은 허리둘레나 콜레스테롤 수치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었고, 혈당 관련 지표도 개선된 상태가 유지됐다. 요요현상이 심할수록 건강이 도로 악화됐다는 의미다.

위고비를 투약한 환자에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제조사 노보노디스크가 68주간 위고비 투약 후 약을 중단한 327명을 추적한 결과에 따르면, 약물 중단 후 1년 내에 감량분의 3분의 2 이상이 회복됐다.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되지 않지만, 비-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혈당지표 등이 다시 악화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또 미국 매스제너럴브리검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 위고비 복용을 중단한 임산부는 임신 중 체중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당뇨병과 고혈압 질환 위험에 더 노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관련 약물을 아예 복용한 적 없는 사람들보다 조산의 위험도 더 컸다.

 

 

원문보기

https://kormedi.com/2767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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