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으로 온 이유는 3장의 다관절 근육을 들어가기에 앞서 2장 참조가 있기에 2장 포스팅을 먼저 선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경선을 이루게 한 규칙들을 알아보고 또한 아직 초급단계(토마스 마이어가 스스로 이야기한)일 수 밖에 없는 한계점도 이번 포스팅을 쓰고 정리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일단 먼저 포스팅을 선행한 후에 함께 알아볼까요~? 집중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게임의 규칙(The rules of the game)
실용적 의학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비유의 맥락으로서 근육근막 연결체를 탐사하는 지침을 보물찾기 놀이의 규칙으로 비유할 수 있다. 몇 개의 조항으로 정리된 간단한 규칙을 적용하여 은하와 같은 존재가 가능한 인체의 모든 근육근막 연결체들의 탐사가 가능하며, 그 중에서 보편적으로 임상적 유의성을 갖는 연결체들만이 이 책에 수록되었다. 이 책에 수록된 연결체들은 철저한 탐사를 통하여 발굴된 인체의 모든 근육근막 연결체를 의미하지 않으며, 이 책에 수록되지 않은 다른 연결체들도 지침을 적용한 탐사를 통하여 발굴될 수 있다.
규칙의 요점은 하나의 근육근막 연결체는 일정한 방향과 깊이를 갖는 여러 근육근막 단위들의 직접적 연결이나 간접적(기계학적) 연결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근육근막 단위가 뼈에 부착하는 지점과 철로가 분기되거나 변경되는 지점은 임상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된다(그림1,2)
(그림1)
(그림 2 - 표면 전방선의 하부로 연속적인 생물학적 직물을 보여주는 해부사진)
하나의 주행로는 일정한 방향과 깊이를 갖는 여러 주행로 구간들의 연결로 부설된다.
(Tracks proceed in a consistent direction without interruption)
근육근막이나 결합조직(connective tissue)의 연결을 탐사하다보면, 마치 열차나 철로 같은 근육근막 연결체를 발굴하게 된다. 실제 철로처럼 거의 직선로이거나 완만하게 선회하는 곡선로이어야 한다. 그래서 인장성 근육근막을 통한 인장력의 전달이 가능해진다. 해부학적 자세가 아닌 특정 자세나 동작에서 이러한 철로가 부설되기도 한다.
(인장 : pull, tension : 물리의 당김)
인체의 모든 근막들은 여러 층의 평면에 배열되어 있다. 하나의 주행로는 한 층의 근막평면(fascial plane)과 다른 층을 건너뛴 연결로 부설될 수 없다. 층이 다른 섬유막(sheet of fiber)들이 건너뛴 연결은 탈선을 일으킨다. 탈선은 변형력(strain, stress)을 전달하는 인장선 근육근막 연쇄를 통한 인장력의 전달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급격한 변화에도 작용할 수 있는 근막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탈선이 일어나지 않는다.
A. 방향(Direction)
예를 들면 소흉근과 오훼상완근은 분명히 견갑골의 오훼돌기에서 근막으로 연결되어 있다.(그림3)
(그림3 - 견갑골의 오훼돌기에 부착하지만 이 연결은 상완을 수평보다 높게 둔 자세에서만 보물찾기 놀이의 의미를 갖는 인장성 기계역학적 연쇄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팔의 힘을 빼고 상완을 옆구리에 둔 자세에서는 방향의 급변으로 근육근막의 연속체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이것은 테니스의 서브를 넣거나 철봉에 매달릴 때처럼 상완을 수평보다 높게 둔 자세에서 일렬로 맞추어지게 되어, 늑골과 팔꿈치를 연결하는 연쇄로서 작용하게 된다.
근육근막을 숙지하고 있다면 트레이닝 전술을 결정하게 앞서 전체적(holistic) 관점의 숙고에 따른 트레이닝 전략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모퉁이를 도는 방향으로 인장력을 전달할 수 있다. 단비골근은 비골 외과(lateral malleolus)의 주위를 굽이돌며 급선회하지만, 인장력의 전달이 중단되지 않는다.
(그림4)
(그림4 - 도르래와 같은 모퉁이를 돌며 인장력을 전달하는 여러 건들은 급선회 금지 조항의 양해 항목에 해당한다. 즉 룰에 어긋나지만 인장력은 전달된다.)
B. 깊이(Depth)
방향의 급변처럼 깊이의 급변도 보물찾기 놀이에 난항을 겪게 된다. 예를 들면 몸통을 저방에서 보았을 때, 방향상 복직근에서 시작하여 늑골군의 전면을 타고 올라가는 흉골근막(sternal fascia)을 거쳐 다음으로 이어지는 논리적 연결은 인후(throat)의 전면을 타고 올라가는 설골하근군(infrahyoid muscle)인다. 하지만 훙골의 후면에 부착하여 탈선을 일으키게 된다. 흉곽(rib cage) 표층의 근막평면이 아닌 심층과 연결된다.(그림5)
(그림5 - 근막평면상 깊이가 서로 다른 예로서 설골하근군은 흉골 후면에 붙어 있어 흉골 및 흉늑접합군의 전면을 타고 올라가 흉쇄유돌근과 연결된다.)
C. 직접적 연결과 간접적 연결(Direct vs mechanical connections)
직접적 연결은 오직 근막의 중계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간적적 또는 기계역학적 연결(indirect or mechanical connection)은 뼈의 중개를 통한 근막의 중계로 이루어지는(직접적 연결을 포함하는) 연결을 의미한다. (그림6,7)
(그림6 - 대측(contralateral side)에 위치한 외복사근(external oblique)과 내복사근(internal oblique)은 복부건막(abdominal aponeurosis)과 백선(linea alba)의 중계로 이어지는 직접적 연결)
(그림7 - 복직근(rectus abdominis)과 대퇴직근(rectus femoris)은 불충분하지만 방향의 급변 없이 근막의 중계로 이루어지는 직접이자 골반의 전굴(anterior tilt, 왼쪽 사진) 및 후굴(posterior tilt, 오른쪽 사진)과 같은 시상면 동작시에 골반의 중개를 통한 근막의 중계로 이루어지는 간접적 연결을 갖는다.)
D.간섭평면(Intervening planes)
일정한 방향으로 탐사해 가다 중간에 다른 방향으로 빠지는 간섭적 벽을 만나면, 인장력의 소통(communication)은 관통하여 이루어질 수 없다(그림8)
(그림8 - 대내전근의 근막평면이 대퇴골의 조선에서 이 두 근육들을 간섭하고 있어 장내전근과 단대퇴이두근의 탈선을 일으킨다.)
하나의 주행로는 여러 근막 정착점이나 부착점의 압정들로 박혀 있다.(These Tracks are tacked down at bony stations or attachments)
부착점(attachment)의 개념은 근외막(epimysium)이나 건의 심층 섬유군(fibers)이 주로 골외막(periosteum)이나 가끔 뼈 자체에 있는 교원질(collagen) 성분의 골기질(bone matrix)과 얽히거나 이어지는 근부착부(뼈부착부)이다. 자세한건 1장 포스팅에 다시 한번 나올 것이다.
근육근막 표층 섬유군이 심층 섬유군에 비하여 철로역에서 그치치 않고 계속 나아가 다음 철로구간과 소통하는 것을 예증적으로 볼 수 있다. 심층 섬유군의 과대한 소통은 늘어진 힘줄(lax ligament)에 적합한 의미이다.
(그림9 - 능형근군, 전거근, 외복사근에서 여러 부착점들의 압정들을 빼었을 때, 세 근육이 연결되는 하나의 강한 직물이 남아 있다. 이것을 개별적 근육으로 구별하는 것은 사실상 편하게 짜는 허구이다.)
(그림10 - 슬괵근(hamstring)이 좌골결절(ischial tuberosity)의 후방부에 부착한다. 하지만 근육근막의 표층 섬유군이 천조인대(sacrotuberous ligament)로 이어지고 계속하여 천추(sacrum)로 이어진다.)
(그림11 - 보다 쉽게 촉진되는 표면섬유군은 근막 정착점에서 주행로를 따라 더욱 자유로운 소통을 갖는 반면에, 심층 섬유군은 더욱 제한적인 소통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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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히브리어, 헬라어, 아람어로 쓰여져 있는 걸 번역한 것인데 지혜란 아람어로 듣는 귀라고 합니다. 경청은 잘 듣는다인데 잘 듣는다는건 잘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야 가능하겠지요, 그리고 깨달은 바에서 그치게 된다면 평가만 잘하게 되겠지만 행했을 때에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 나오겠지만 이 규칙을 통해 근막 경선을 찾을 수 있지만 오히려 이 규칙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 한계는 다음 포스팅 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무브먼트사이언스 이요셉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