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아미노산 보충제라고 하면 BCAA와 글루타민을 들 수 있다. 글루타민은 단일 아미노산으로 우리 몸에 가장 많은 %를 차지하는 아미노산이며 단백질 이화로 발생하는 독성물질 암모니아(NH4+)를 처리하여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가시켜 주는 아미노산이다.
BCAA는 근육 아미노산으로 불리는 아미노산으로 전체 아미노산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빠르게 근육 에너지원을 제공하고 근육 단백질을 보호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기능이 밝혀지고 있지만 일단 근육의 근본이 되는 아미노산이라는 점, 또한 근육을 구성하는 20가지 아미노산 중에 가장 먼저 흡수되는 아미노산이라는 점이 BCAA를 중요하게 만든다.
그중에서 류신/로이신(L-Leucine)하면 BCAA의 하나로서 근성장에 도움을 주고 근분해를 방지하는 아미노산으로 알고 있다. 근성장 촉진과 근분해 방지에 있어 BCAA의 기능이 인정받는 가운데, 그 핵심 역할을 류심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음 매우 집중할 만한 내용이다. 물론, 이소류신과 발린도 개별적인 기능이 있기에 BCAA 자체가 모두 중요한 성분잉에는 분명하다.
류신은 도대체 어떤 아미노산이길래, 이렇게 강조하느냐? 1990년대 부터 유럽의 한 과학자가 류신의 기능에 대해 밝혀왔는데, 그는 류신이 근육 성장에 추가적인 역할을 함을 강조해왔다. 그가 강조하는 류신의 역할은 단백질 합성을 시작하는 신호체계인 mTOR(mammallian Target of Rapamycin)에 류신이 단독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1990년대 전까지만 해도 이는 동화호르몬들의 역할이었다. 성호르몬과 별개로 근육 합성을 촉진하는 인슐린이나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1 : 성장호르몬에 의해 간에서 분비되어 인슐린 유사 작용을 하는 인자)이 특정 경로를 통해 mTOR를 자극하고 이 mTOR의 활성화(activation)는 20가지 아미노산을 단백질로 합성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2012년 국내에서 이 mTOR의 근육단백질 합성 촉진 경로가 LRS라는 기전을 통해 일어남을 밝혀냈고 정확히 류신은 단백질 합성의 원료이자 mTOR 활성화 스위치로서 LRS를 통해 작용함이 밝혀졌다. 이 작용은 류신이 근육 합성 뿐만 아니라 근육 분해를 억제한다는 기존의 HMB(Beta-HydroxyMethyl Butyrate)이론을 증명하는 것이 되었다.
더욱이 이 작용은 호르몬, 효소, 면역인자 등으로 작용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밝히는 것이 되었다. 결국 류신은 단백질 합성의 Starter로서 체내에서 근육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기능에 근간이 되는 아미노산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는 인슐린 없이도 류신에 의해 단백질 합성을 어느정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실제 탄수화물+류신 / 탄수화물+단백질 / 탄수화물+단백질+류신을 운동후 섭취시켜 인슐린 분비 및 단백질 합성량을 비교해 본 연구에서 탄수화물+류신 < 탄수화물+단백질 < 탄수화물+단백질+류신 순서대로 근육 합성 증가의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운동직후 탄수화물 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적당한 류신의 공급은 단백질 합성을 기작할 수 있음을 보고한 연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