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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있거나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머리가 ‘핑~’ 도는 현기증을 느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 번쯤 겪어본 분들이 많을 텐데요, 심하다면 무심히 넘어가면 안 됩니다.

많은 사람이 그저 빈혈이겠거니 하고 가볍게 넘기거나, 빈혈에 좋다는 음식이나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빈혈이 아닐 수 있습니다. 바로 빈혈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기립성 저혈압이라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매해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기립성 저혈압에 대해 알아봅니다.

■ 증상 비슷한 빈혈과 기립성 저혈압

빈혈과 기립성 저혈압일 경우, 대표적인 증상으로 낮은 자세로 있다가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빈혈은 핏속의 적혈구(헤모글로빈)가 부족한 것이고, 저혈압은 혈압 자체가 낮아서 적혈구가 부족하지 않지만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는 현상입니다.

 

▶ 빈혈이란?
빈혈(貧血) 말 그대로 피가 부족하다는 뜻인데, 의학적으로는 피 자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핏속에 적혈구 성분이 부족한 것을 말합니다. 또는 적혈구는 부족하지 않더라도 산소공급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빈혈은 외관상으로는 얼굴이 창백하고 눈꺼풀 아래를 확인하면 빨갛지 않고 하얗습니다. 하지만 기립성 저혈압은 적혈구가 아닌 혈압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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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립성 저혈압이란?
혈압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우리 몸과 뇌까지 무리 없이 원활하게 잘 전달하게 합니다. 혈압이 100mmHg(수은주 밀리미터), 이상일 때 이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정상 수치는 수축기 혈압 120mmHg, 확장기 혈압 80mmHg입니다. 하지만 기립성 저혈압 환자는 이보다 10에서 20mmHg가 낮습니다.

보통 수축기 혈압 100mmHg 이하, 확장기 혈압 60mmHg 이하인 경우, 또 그 상태가 3분 이상 지속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 기립성 저혈압…왜 '핑' 도는 걸까?

일반적으로 사람이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는 중력에 의해 혈액이 하체로 몰립니다. 그러다 일어나면 신경 반사기구에 의해 혈압이 유지되면서 아래로 몰린 혈액이 다시 온몸으로 보내집니다.

하지만 기립성 저혈압인 사람의 경우, 이런 반응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하체로 몰렸던 혈액이 일시적으로 심장과 뇌까지 도달하지 못해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럼증을 겪게 되는 겁니다.

혈액이 시신경과 관련된 후두부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일시적으로 눈앞이 캄캄해지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기절하기까지 하는데요, 장시간 서 있을 때도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별다른 증상 없이도 혈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무서운 이유

기립성 저혈압의 문제는 외상(外傷) 입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러워서 쓰러지거나 의식을 잃을 때 다른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노인 실신 원인 중 1/3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고령자의 경우 순간적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면 뇌진탕이나 골절 등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현기증은 20년 후엔 치매로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45~64세 중년 남녀 1만1503명을 대상으로 약 20년간 조사한 결과, 중년에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났던 사람들이 노년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 롤링스 박사는 기립성 저혈압이 순간적으로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과성 현상이라 하더라도, 뇌의 혈류를 감소시켜 장기적으로는 뇌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혈압으로 치매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했던 기존 연구와 달리, 저혈압도 치매의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린 겁니다.

 

■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은 한가지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평소 항고혈압제, 정신질환치료제, 안정제 등을 오랫동안 복용했을 때 생긴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당뇨나 만성 알코올 중독증, 류마티스 질환 등 만성질환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 심장병에 쓰는 혈관확장제를 복용 중일 경우 약이 인위적으로 혈관을 늘려 수축 기능을 낮추기 때문에 기립성 저혈압이 생기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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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습관으로 예방하자

기립성 저혈압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증상이 있다고 모두 직접적인 치료를 하는 건 아닙니다.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를 통해 부작용이 나타나는 약물을 찾아 조정하고, 수액을 공급하거나 저혈압 방지 약물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생활습관을 바꿔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송희 / 디자인: 김은정)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115159&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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