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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3일, 우리 국민의 식품안전을 책임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서는 세계적인 오트밀 생산/유통 기업인 퀘이커사의 퀵 오츠 및 오트밀 관련 제품에 잔류농약 Glyphosate 기준 초과와 관련하여 긴급 회수 명령을 내렸다. 이 보도자료로 인하여 퀘이커사의 오트밀을 먹고 있던 사람들에게 많은 충격과 불안감을 안겨준 바 있다.

 

당시 몬스터짐 스포츠사이언스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하여 칼럼을 작성하였고 잔류농약 Glyphosate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사이언스팀의 입장을 요약해보면, 전세계적으로 판매되는 퀘이커사의 오트밀이 국제식품규격(CODEX)에 따라 잔류농약 등에 관한 관리를 하고 있을 것이고 이에 따라 우리 나라에서만 발생된 문제로 판단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외 규격(즉 CODEX와 MFDS의 규격)이 다를 것이라 판단하였고 이를 확인하게 되었다.

 

CODEX는 WHO/FAO 산하의 국제식품규격위원회로서 법으로 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원국에서 해당 위원회에서 정하는 사항에 따라줄 것을 암묵적으로 합의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회원국이 매년 대표 회의를 통해 해당 사항을 결정하고 있으며 해당 부분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국가에서 의장국이 되어 회의를 이끌어가고 있다(참고로 홍삼 관련은 우리나라에서 의장국이다). 

 

해당 보도자료와 언론사의 뉴스가 나간 이후로, 퀘이커사의 퀵 오츠를 수입하던 업체는 큰 타격을 받았으며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를 위해 퀘이커사 제품을 먹던 수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에 떨게 되었다. 하지만 같은 성분으로 미국,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는 상당부분 잘못된 정보라고 판단할 수 있다(물론 CODEX의 기준이 무조건 맞다는 것은 아니다).

 

2004년 독성자료 검토 결과, 쥐의 독성 및 발암성 시험에서 Glyphosate 일일 권장량을 1.0 mg/kg 설정(침샘 변화에 대한 최대허용독성농도(NOAEL) 100 mg/kg/day을 근거로 안전계수 100을 적용)하였다. 이론적으로는 70kg의 남성이 섭취해도 되는 권장량은 70mg이다. Glyphosate 1ppm은 1kg 안에 1mg이 들어있다는 말이다. 즉, 하루 70mg의 Glyphosate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70kg의 오트밀을 섭취해야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Glyphosate의 기준 수치가 상당히 높은 식품들도 있는 것이다. 아무리 섭취를 하여도, 일일 허용량에 도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트밀을 주식으로 섭취한다면 해당 내용에 대해서 찝찝한 것은 사실이다. Glyphosate에서 쌀과 옥수수가 빠져 있는 이유도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 주식으로 섭취하게 되는 식품은 섭취량이 상상 이상으로 높은 경우가 많아지게 되고,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다시한번 더 고려해야하는 식품들이다. 

 

결국 식약처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후 4개월이 지난 2016년 12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16-154호,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전부개정고시]를 통해 "농산물 중 농약 잔류허용기준 신설 및 개정안"을 발표하였고 해당 내용에 Glyphosate의 오트밀 기준을 새로 신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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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내용은 오트밀인 귀리의 Glyphosate 기준을 20ppm으로 신설하였다. 주식인 쌀처럼 0.05ppm으로 엄격하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귀리는 주식이 아니기에 20ppm으로 밀이나 견과류보다도 적으며 보리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물론 미국의 30ppm보다 적은 기준이며 우리랑 비슷한 일본의 20ppm과 같은 기준이다.

 

결국 식약처는 국내 실정에 맡게 귀리의 잔류농약 Glyphosate에 대한 기준을 신설하였고 결국 기존에 퀘이커사의 오트밀을 먹던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되며 다른 오트밀을 먹는 사람들의 불안감도 해소되었다고 봐야 한다. 물론 오트밀 수입을 하던 사람들이 받은 피해와 그동안 오트밀을 먹었던 사람들이 가진 불안감은 보상되지는 않는다.

 

국가 기관에서는 특정 정책을 실행할 때 실행에 앞서 사회적인 영향을 파악하고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책을 통해 소비자 또는 사업자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해야 하고 이런 일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구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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