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양정보

조회 수 364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7c4bbca45091e624107eb89ecd08b551.jpg

 

2016년 8월 23일, 우리 국민의 식품안전을 책임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서는 세계적인 오트밀 생산/유통 기업인 퀘이커사의 퀵 오츠 및 오트밀 관련 제품에 잔류농약 Glyphosate 기준 초과와 관련하여 긴급 회수 명령을 내렸다. 이 보도자료로 인하여 퀘이커사의 오트밀을 먹고 있던 사람들에게 많은 충격과 불안감을 안겨준 바 있다.

 

당시 몬스터짐 스포츠사이언스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하여 칼럼을 작성하였고 잔류농약 Glyphosate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포츠사이언스팀의 입장을 요약해보면, 전세계적으로 판매되는 퀘이커사의 오트밀이 국제식품규격(CODEX)에 따라 잔류농약 등에 관한 관리를 하고 있을 것이고 이에 따라 우리 나라에서만 발생된 문제로 판단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외 규격(즉 CODEX와 MFDS의 규격)이 다를 것이라 판단하였고 이를 확인하게 되었다.

 

CODEX는 WHO/FAO 산하의 국제식품규격위원회로서 법으로 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원국에서 해당 위원회에서 정하는 사항에 따라줄 것을 암묵적으로 합의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회원국이 매년 대표 회의를 통해 해당 사항을 결정하고 있으며 해당 부분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국가에서 의장국이 되어 회의를 이끌어가고 있다(참고로 홍삼 관련은 우리나라에서 의장국이다). 

 

해당 보도자료와 언론사의 뉴스가 나간 이후로, 퀘이커사의 퀵 오츠를 수입하던 업체는 큰 타격을 받았으며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를 위해 퀘이커사 제품을 먹던 수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에 떨게 되었다. 하지만 같은 성분으로 미국,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는 상당부분 잘못된 정보라고 판단할 수 있다(물론 CODEX의 기준이 무조건 맞다는 것은 아니다).

 

2004년 독성자료 검토 결과, 쥐의 독성 및 발암성 시험에서 Glyphosate 일일 권장량을 1.0 mg/kg 설정(침샘 변화에 대한 최대허용독성농도(NOAEL) 100 mg/kg/day을 근거로 안전계수 100을 적용)하였다. 이론적으로는 70kg의 남성이 섭취해도 되는 권장량은 70mg이다. Glyphosate 1ppm은 1kg 안에 1mg이 들어있다는 말이다. 즉, 하루 70mg의 Glyphosate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70kg의 오트밀을 섭취해야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Glyphosate의 기준 수치가 상당히 높은 식품들도 있는 것이다. 아무리 섭취를 하여도, 일일 허용량에 도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트밀을 주식으로 섭취한다면 해당 내용에 대해서 찝찝한 것은 사실이다. Glyphosate에서 쌀과 옥수수가 빠져 있는 이유도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 주식으로 섭취하게 되는 식품은 섭취량이 상상 이상으로 높은 경우가 많아지게 되고,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다시한번 더 고려해야하는 식품들이다. 

 

결국 식약처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후 4개월이 지난 2016년 12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16-154호,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전부개정고시]를 통해 "농산물 중 농약 잔류허용기준 신설 및 개정안"을 발표하였고 해당 내용에 Glyphosate의 오트밀 기준을 새로 신설하였다. 

 

3321.png

 

개정 내용은 오트밀인 귀리의 Glyphosate 기준을 20ppm으로 신설하였다. 주식인 쌀처럼 0.05ppm으로 엄격하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귀리는 주식이 아니기에 20ppm으로 밀이나 견과류보다도 적으며 보리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물론 미국의 30ppm보다 적은 기준이며 우리랑 비슷한 일본의 20ppm과 같은 기준이다.

 

결국 식약처는 국내 실정에 맡게 귀리의 잔류농약 Glyphosate에 대한 기준을 신설하였고 결국 기존에 퀘이커사의 오트밀을 먹던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되며 다른 오트밀을 먹는 사람들의 불안감도 해소되었다고 봐야 한다. 물론 오트밀 수입을 하던 사람들이 받은 피해와 그동안 오트밀을 먹었던 사람들이 가진 불안감은 보상되지는 않는다.

 

국가 기관에서는 특정 정책을 실행할 때 실행에 앞서 사회적인 영향을 파악하고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책을 통해 소비자 또는 사업자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해야 하고 이런 일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구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


  1. 커피가 도움 되는 질환 vs 해가 되는 질환

    나른한 하루 한잔에 커피 도움이될려면 이건 알고 드세요 카페이는 중추를 자극해서 각성효과가 있고 소장에서 칼슘흡수를 방해합니다. 때문에 감기약이나 진통제와 함께 드시지 마세요. 반면에 간경화나 당뇨에는 좋다고 합니다. 또 잘 안알려진 사실중 하나...
    Date2017.05.02 Byflexmun Views450
    Read More
  2. 디톡스 어디까지 믿어야하나?

    ■유행하는 디톡스요법, 정말 독을 빼줄까 ■효과 검증된 디톡스 방법은? 요즘 TV 건강·미용 프로그램을 보면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을 준다는 각종 ‘디톡스요법’이 연일 소개된다. 특히 세계적인 가수 비욘세, 배우 기네스 펠트로, 모델 미...
    Date2017.05.01 Byflexmun Views404
    Read More
  3. 근육을 늘리면, 당뇨병, 비만, 냉증을 예방 개선할 수 있다?

    근육을 늘리면, 당뇨병, 비만, 냉증을 예방 개선할 수 있다? 열 생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단백질「살코리핑」 “근육박사” 石井直方先生(東京大学教授)이, 근육의 메커니즘이나 기능을 매회 알기 쉽게 해설합니다. 이번에도, 몸 속에서 열을 만들...
    Date2017.04.27 Byflexmun Views310
    Read More
  4. 다이어트 음료 마시면 뇌졸중·치매 위험 3배 높아진다

    다이어트 소다로 불리는 탄산음료를 지속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치매와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심장학회(AHA) 학회지 '스트로크(Stroke)'는 다이어트 소다를 즐...
    Date2017.04.24 Byflexmun Views377
    Read More
  5. 제로칼로리 설탕 감미료 오히려 지방 축적 촉진"

    설탕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단맛을 내는 설탕 대체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저열량 인공감미료를 많이 섭취할 경우 오히려 지방 축적을 촉진하고 대사활동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Date2017.04.21 Byflexmun Views330
    Read More
  6. 지방이 빠지는 순서?

    다가올 여름을 위해서 몸매관리 하고 계시나요? 여성분들은 유난히 자신의 몸매 중 특정부위 살만 빠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과연 신체부위에 따라 지방이 축적되거나 빠지는 순서가 있을까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체지방이 인체에 ...
    Date2017.04.20 Byflexmun Views1074
    Read More
  7. 비타민B, 미세먼지로부터 심장 보호

    각종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등에 오염된 공기는 심장에 해를 끼친다. 그런데 비타민B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하면 이런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연구팀의 안드레아 바카렐리 박사는 “오염...
    Date2017.04.17 Byflexmun Views181
    Read More
  8. 피로 유발하는 식습관 5가지

    잠도 잘 자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몸이 처지고 기운이 없다면 당신의 식생활을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몸은 음식으로부터 얻는 영양분과 에너지에 의존하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
    Date2017.04.17 Byflexmun Views250
    Read More
  9. 심장에 좋은 식사하면 뇌건강에도 좋다

    알츠하이머 예방을 위한 최신 식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혈관과 심장 건강에 좋은 식사가 뇌 건강을 지키는데도 가장 도움이 된다. 뇌 건강을 위한 최신 식사지침으로는 ‘캐나다 뇌 건강 음식 안내(Canadian Brain Health Food Guide)’와 미국 하...
    Date2017.04.14 Byflexmun Views311
    Read More
  10. 귀리 농약기준 설정, 식약처 한발 늦은 대응

    2016년 8월 23일, 우리 국민의 식품안전을 책임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서는 세계적인 오트밀 생산/유통 기업인 퀘이커사의 퀵 오츠 및 오트밀 관련 제품에 잔류농약 Glyphosate 기준 초과와 관련하여 긴급 회수 명령을 내렸다. 이 보도자료로 인하여 ...
    Date2017.04.12 Byflexmun Views364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19 Next
/ 11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