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운동정보

조회 수 54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jpg

 

 

취업준비생 김모(24·서울 종로구)씨는 지난해 허리 통증을 참다 못해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진통제를 먹으며 견뎠지만 통증이 나아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자 통증이 다리까지 퍼졌다. X선 검사 결과 척추가 약간 휘어진 측만증이 발견됐다. 또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서 척추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삐져나와 있었다. 김씨는 취업 준비를 하느라 6개월째 하루 12시간 이상 앉아서 공부했다. 운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체중이 5㎏ 증가했다. 

 

 

좋은 자세도 오래 안 움직이면 독
컴퓨터·스마트폰 안 쓸 수 없는 현실
체중 관리하며 즐기는 운동 꾸준히

조재환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운동하지 않고 체중이 늘면 배가 나오면서 허리가 굽어 자세가 더 불량해진다”며 “체중의 90% 이상이 허리에 실려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김씨에게 신경주사를 처방해 급한 통증을 가라앉혔다. 그리고 김씨에게 “본인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좋아하는 운동을 하라”고 했다. 김씨는 하루에 30분씩 가볍게 달리기를 했다. 집에서는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뒤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수시로 했다. 이렇게 생활한 지 3개월이 지나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만큼 통증이 나아졌다. X선 검사에서도 휘어진 척추가 많이 회복됐다.
 
젊을 때 바른자세·운동으로 ‘기초공사’를
 
20, 30대에 목·허리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 30대 경추·척추 환자의 5년(2012~2016)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4.8%, 2.1%였다. 40, 50대는 같은 기간 평균 증가율이 각각 1.9%, 1.3%였다. 조 교수는 “스마트폰·컴퓨터가 생활화하면서 구부정한 자세가 습관화된 게 목뼈·척추에 부담을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예전엔 택시기사가 많이 앓은 직업병이었지만 요즘은 20, 30대 환자가 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학원생 이선영(26·여·서울 마포구)씨는 목이 늘 뻐근할 뿐만 아니라 어깨가 결리고 두통에 시달린다. 이씨는 “똑바로 앉으려 해도 컴퓨터·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어느새 고개가 앞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용택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목뼈 신경은 머리 위·아래로 연결돼 있다”며 “자세가 나빠 승모근(어깨와 목을 연결하는 삼각형의 근육)이 긴장하면 경추성 두통과 어깨 통증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C자형 목뼈(왼쪽)와 거북목(일자목).

정상적인 C자형 목뼈(왼쪽)와 거북목(일자목).

다행히 20, 30대 환자는 40대 이상 환자에 비해 목뼈·허리뼈 변형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경우가 많다. 환자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회복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이용택 교수는 “20, 30대는 디스크·관절·근육·인대의 재생력이 좋다”며 “나쁜 자세 때문에 손상이 축적됐더라도 운동을 하고 자세를 교정하면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모(34·여·서울 서대문구)씨는 10년째 만성 목 통증을 앓고 있다. 아침 9시부터 퇴근할 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본다. 그러다 왼쪽 어깨까지 통증이 퍼져 지난 4월 병원을 찾았다. X선 촬영 결과 일자목(거북목)이었고 목뼈에 디스크가 발견됐다. 약을 처방 받고 병원을 다니며 자세 교정을 받았다. 또 틈이 나면 일어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였다. 이렇게 2주를 했더니 목 통증이 많이 나아졌다. 이 교수는 “스마트폰·컴퓨터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는 생활 환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바른자세와 운동으로 기초공사를 튼튼히 다져 놔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른자세

바른자세

 
컴퓨터 자판은 몸쪽으로 최대한 붙여야
 
전문가들은 목·허리 질병을 예방하거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50분 앉아 있었으면 10분은 일어나라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자세라 해도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힘을 받는 뼈 주변의 근육·인대·관절이 굳어 통증이 생긴다.  
     
또 스트레칭 동작을 익힌다. 키를 잴 때처럼 벽에 등을 대고 선 뒤 엉덩이·어깨·뒤통수를 벽에 붙인다. 그다음 목을 좌우로 크게 움직여 준다. 앉은 상태에서 목만 뒤로 젖히는 자세는 단순히 목뼈만 움직이는 것이라 별 효과가 없다.
 
컴퓨터를 쓸 때 자판은 최대한 몸쪽으로 당겨 팔꿈치가 몸통 옆에 오게 한다.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춘다. 스마트폰을 쓸 땐 눈높이 가까이 올려 고개를 내리지 않고 시선만 내려보면서 사용한다.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걷기·자전거타기·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하게 해 뼈를 단단하게 잡아 준다. 조재환 교수는 “자세 교정기 같은 제품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므로 여기에 의존해선 안 된다”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본인이 재미를 느끼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건강한 당신] 앉아서 50분 서서 10분, 목·허리 지키는 법

  1. notice

    문관장 유투브 채널 바로가기

    유투브 채널 주소 https://www.youtube.com/channel/UCGuN1dYX5SGNCeT3RxhLYlw
    Date2021.10.07 Byflexmun Views3966
    read more
  2. 체중을 잴 때는 ‘언제’도 중요하고 ‘얼마나 자주’도 중요하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틈 나는 대로 저울에 올라 노력의 결과를 확인하고 싶다. 그러나 몸무게는 하루 중에도 변동이 꽤 크다. 저울로 몸무게가 늘거나 줄었는지 판단하려면 몇 가지 규칙이 있어야 한다. 체중을 잴 때는 ‘...
    Date2019.07.14 Byflexmun Views551
    Read More
  3. 식단만 조절해서는 살이 잘 안빠진다.

    식사량만 줄여도 살이 쑥 빠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무턱대고 식사량만 줄이는 다이어트는 별로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음식을 적게 먹으면 신체 활동량도 따라서 줄어들게 마련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학교 연구팀은 ...
    Date2019.07.08 Byflexmun Views495
    Read More
  4. 요통을 일으키는 5가지병과 예방법

    허리통증은 매우 흔하다. 감기만큼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쉬운데 이 중 상당수는 사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허리통증의 대부분은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좋아지는 단순 요통이다. 하지만 15% 정도는 치...
    Date2019.07.05 Byflexmun Views452
    Read More
  5. 대장암 예방에는 운동이 가장좋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비만은 물론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치매 예방에도 좋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 수명’을 위해 운동은 필수가 됐다. 암 예방에도 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암에 걸리면 생명을 건지더라도 치...
    Date2019.07.04 Byflexmun Views499
    Read More
  6. 근육감소 중년들 비상!!! 근력운동을 반드시 해야하는 사람

    최근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중년들 가운데 근육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 남성 중에는 갱년기가 40세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외견상 건강해보여도 매년 1%씩 근육이 감소하는 사람도 있다. 허벅지, 종아리 등의...
    Date2019.07.03 Byflexmun Views452
    Read More
  7. 약간의 운동만으로도 뇌출혈을 예방할수 있다.

    약간만 운동을 해도 뇌출혈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이 핀란드인 7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30분 정도 낮은 강도의 운동만으로도 뇌출혈 위험을 5%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뇌출혈은 ...
    Date2019.06.27 Byflexmun Views522
    Read More
  8. 빨라지는 남성갱년기.... 근력운동으로 극복하자

    바쁘게 살다보면 나이를 잊는 경우가 있다. 불현듯 돌아보면 “벌써 중년?”을 실감한다. 여성은 몸의 변화로 ‘중년’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갱년기 징후가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50세 전후 폐경기 증상과 함께 안면홍조, 피로감, ...
    Date2019.06.24 Byflexmun Views495
    Read More
  9. 손목이 아프다...건초염이란

    손목이 찌릿찌릿.... 건초염 힘줄 윤활막염으로도 불리는 건초염은 힘줄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건초염은 힘줄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부위에도 발병할 수 있는데, 관절을 자주 사용하는 부위의 힘줄에 많이 발생한다. 주로 손목, 손가락...
    Date2019.06.18 Byflexmun Views481
    Read More
  10. 젊은 여성 무릎통증 왜???

    무릎 질환은 노인층에 많지만, 20~30대 젊은 환자들도 시큰한 무릎으로 병원을 찾는 일이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연골연화증으로 내원한 환자 중 37.4%가 20~30대 환자였다. 젊은 사람들은 ‘설마 내 무릎에 별일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Date2019.06.14 Byflexmun Views563
    Read More
  11. 중년여성 다리근육이 왜 중요한가?

    건강하게 오래사는 ‘건강수명’을 누리기 위해서는 근육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중년이 되면 근육이 매년 1%씩 감소할 수 있다. 근력 운동이나 단백질 보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
    Date2019.06.13 Byflexmun Views8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01 Next
/ 10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