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미근 (발목관절 안정성)

발목관절에 가깝게 붙어 안정성을 담당한다. 평상시에 서 있는 상태에서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근육이다. 가자미근의 기능은 발목관절의 저측굴곡에 개입한다. 

가자미근은 비복근을 덮는 표층 근육이다. 발목 가까이에 붙어있는 가자미근과 달리 비복근은 종아리 중앙까지만 와서 관절에 붙어있지 않는다. 아치를 만드는 심부근육인 후경골근, 장무지굴근, 장지굴근의 동원율이 떨어지면 표층근육인 가자미근의 개입이 커진다. 아치가 무너지면 가자미근 하부섬유의 내측섬유가 계속 잡아당겨지게 되어 해당 부위의 근막도 뻣뻣해진다. 그래서 아치가 무너지면 가자미근 하부 내측이 뻣뻣해져 발목의 배측굴곡이 제한되어 가동성도 떨어진다.

가자미근은 비복근에 비해 지근섬유가 많다. 비복근에 지근섬유가 70%, 속근섬유가 30%이면 가자미근은 지근섬유가 90%이다. 겉에 붙어 있는 근육들은 힘을 써야 하는 근육이라 속근섬유 비율이 큰데, 가자미근은 상대적으로 심부에 있고 비복근에 비해 서있는 자세를 유지하는데 더 많이 기여하기 때문에 지근 섬유 비율이 더 높다. 

비복근에 비해 힘은 약하지만 두께가 두껍다. 비복근 > 살치살, 가자미근 > 스테이크의 두께이다.

가자미근은 표면후방선인 아킬레스건과 연관은 있지만 직접적 연결성은 갖지 않은데 비해 비복근은 직접적인 연결성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