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둔근은 중둔근으로 덮여있다. 중둔근에 비해 기능이 떨어져서 문제 생기는 일이 별로 없어서 소홀하게 생각하는 근육이다. 골반 뒤보단 앞쪽에 근육이 많이 분포되어있고 횡단면이 두껍게 자리 잡았다. 보행시 뒤꿈치 닿기후 체중수용기의 과정에서, 다리가 흔들리지 않게 안쪽으로 잡아주는 단내전근과 치골근이 활성화되어 골반 관절에 어덕션(다리가 안쪽으로 모이는 힘)이 생긴다. 이 때 바깥쪽으로 잡아당겨서 골반 앞쪽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시켜준다. 

 

소둔근은 대퇴근막장근과 친구이다. 소둔근은 앉아있으면 원래 길이보다 짧아진다. 보통은 써야지 짧고 뻣뻣해지는데, 소둔근의 근방추는 짧아진 길이가 정상길이인 줄 알아서 골반을 신전하면 오히려 수축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고관절을 외전하는 중둔근 운동을 할 때 협력근이 우세하게 되어 소둔근이 나서게 되는 것이다. 대퇴근막장근도 앉아있으면 골반과 무릎이 굽혀졌기 때문에 이미 잡아당겨진 상태이다. 앉아있는 상태에서 무릎을 펴면 원래 길이보다 짧아지기때문에 매우 예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