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복근(무릎 관절 굽힘 안정)

보폭이 넓은 걷기나 달리기를 할 때 더 많이 사용되는 근육이다. 즉, 발목 관절의 배측굴곡과 저측굴곡이 더 증가 되었을 때 비복근의 동원율이 더 증가된다. 

비복근은 저측굴곡과 슬관절 굴곡을 함께할 수 있는 2관절 근육이다. 무릎 관절에 건너 있기 때문에, 무릎관절의 굽힘과 연관성이 있다. 무릎관절을 굽히는 것은 내외측 햄스트링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무릎 관절 축으로부터 비복근이 비교적 가깝게 붙어있기 때문에 비복근은 무릎 관절의 굽힘을 안정시키는 역할이다. 

내측 비복근이 외측 비복근보다 더 긴 것은 달리기의 마지막 동작과 관련이 높다.

달리기 마지막에 바닥을 강하게 밀어내는 엄지발가락에 장력을 더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내측 비복근은 더 길게 진화되었다.

비복근이 길게 발달된 사람은 가자미근이 할 일도 비복근이 하게 된다. 종아리에서 비복근의 길이에 따라 가자미근과 비복근의 동원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비복근이 발목쪽에 가깝게 더 발달되어 있다면 더 많이 동원되어 사용하게 된다.

뼈는 구조이고 근육은 기능을 만든다. 하지만 뼈의 생김새에 따라 발휘하게 되는 기능도 달라진다. 그래서 기능은 구조를 따른다. 성장판이 닫히고 난 뒤 뼈가 완전히 자란뒤엔 뼈의 구조를 근육의 힘에 의해 변형할 수 없다.

ex:) 선천적 오다리의 경우 정강이 뼈가 안쪽으로 휘어지게 된다. 이 때 종아리 바깥쪽의 조직들은 길어지고, 종아리 안쪽의 근육들은 짧아지는 수축을 하게 된다. 대퇴이두의 단두와 비복근의 외측근육들은 신장성 수축을 하게 되어 근방추가 자극 받아 근육이 더 많이 동원된다. 

정강뼈의 내측 휨을 가진 선천적 오다리는 외측 비복근 기시부쪽이 더 발달되어있고, 비복근 내측은 정지부쪽이 더 발달되어 있다. 

정강이뼈 모양 때문에 기능이 바뀐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