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주말에 몰아서 하면 효과가 있을까?
영국 레스터대학 게리 오도노반 박사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인 1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 하는 40세 이상 성인 94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중 7079명은 매일 20~30분씩 나눠서 했고, 나머지 2341명은 주말에 몰아서 했다. 연구팀이 이들의 사망 위험을 분석했더니, 주말에 몰아서 운동을 한 사람과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 사이에 건강상 이점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매일 운동 하는 그룹의 경우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41% 낮았고, 주말에 몰아서 하는 그룹은 40% 낮았다. 암 사망 위험 역시 매일 운동하는 그룹은 21%, 주말에 몰아서 하는 그룹은 18% 낮았다. 둘의 차이가 1~3%p에 그친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원인에 대해 연구팀은 "주말에 몰아서 하는 운동은 대개 격렬한 편"이라며 "고강도 운동의 경우 양보다 질이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