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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을 떠나는 이들 중 상당수가 버섯과 약초 등을 채취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백선’이 몸에 좋다는 소문에 산에서 채취한 백선을 달여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백선은 우리나라 산에서 흔하게 자라는 식물로, 백선의 뿌리껍질인 백선피는 한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백선이 ‘산삼만큼 좋다’면서 봉삼, 봉황삼으로도 부르며 담금주와 달인 물(차) 등으로 섭취하기도 한다. 민간요법에서 풍을 제거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긴 했으나, 독성이 있어 간 기능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도 무분별한 백선 섭취는 ‘간 중독’을 일으켜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한 중년 여성이 백선 달인 물을 섭취하다 사망한 사례가 학계에 보고되기도 했다. 아주대 의대 내과학교실에서 보고한 해당 사례는 대한내과확학회지에 게재됐다.

백선피는 민간요법에서 풍을 제거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긴 했으나, 독성이 있어 간 기능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식약처]

#. 57세 여성 A 씨는 백선이 몸에 좋다는 말을 듣고 산에서 직접 채취해 8주가량 백선 뿌리 달인 물을 마셨다. 그는 하루에 4~5잔 가량 마셨는데 오히려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 황달, 복부 통증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나 내원했다. 의료진은 A 씨의 ‘독성 간염’이라는 간 손상 사실을 확인하고 치료와 함께 간 이식을 권유했다. 개인적 사정으로 간 이식을 거부한 A 씨는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다 내원 24일째 사망했다.

논문은 “백선 뿌리를 달인 물을 마셨던 해당 환자의 독성 간염 증상은 광범위한 간세포 괴사와 함께 간부전으로 진행해 사망했다”면서 “현재까지 백선의 특정 성분이 어떤 부작용과 관계가 있는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국내에선 백선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백선은 식품위생법이 금지하고 있는 식물로, 식품으로 사용하거나 제조할 수 없다. 실제 식약처는 백선으로 만든 차나 식품, 한약재 등을 판매하던 온라인 쇼핑몰 등이 여러차례 적발하고 있다.

식약처는 “백선피 등은 질병치료 등을 위한 의약품(한약재)의 원료로 사용되므로 인터넷, 재래시장 등에서 민간요법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거나 섭취해선 안된다”면서 “식약처는 백선피와 함께 △마황 △부자 △친오 △초오 △백부자 △섬수 △사리풀 등도 한약재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분류하고 있다”고 권고했다.

 

원문보기

https://kormedi.com/1629672/%ec%82%b0%ec%82%bc%eb%b3%b4%eb%8b%a4-%ec%a2%8b%ec%9d%80-%eb%b0%b1%ec%84%a0-%ec%9e%98%eb%aa%bb%ed%95%98%eb%a9%b4-%ea%b0%84-%eb%a7%9d%ec%b9%9c%eb%8b%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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