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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과 같은 격렬하고 높은 지구력을 요구하는 운동을 하면 인체 면역활동을 억제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 기존 주장을 30여년 만에 뒤집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바스대학(University of Bath) 연구팀은 지난 수십 년 간 지구력 스포츠가 인간의 면역체계의 정상적인 활동을 억제해 감염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들을 분석한 결과 오히려 면역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존 캠벨 (John Campbell) 박사는 "실제로 운동 후에 면역 체계가 향상되었다는 증거가 있다"며 "예를 들어, 운동으로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이 더 향상되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1980년대 이후 발간 된 연구 논문에 대한 상세 분석을 통해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오해와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는데 집중했다. 이들 연구는 주로 로스앤젤레스 마라톤 대회 등을 중심으로 마라톤 선수들에게 경주가 끝난 후 며칠에서 몇 주 사이 감염 증상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논문에 따르면, 지구력 스포츠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이같은 운동은 면역 세포를 두 가지 방식으로 변화시킨다. 첫 번째는 운동을 하는 동안 혈류의 일부 면역 세포 수가 극적으로 10배까지 증가한다. 특히 감염과 관련된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가 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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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살해세포는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로 혈액 속 백혈구의 일종이다. 체내에는 약 1억 개의 세포가 있으며 간과 골수에서 성숙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는 것이 주 기능이다.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인 인터페론에 의해 활성이 증진된다.


운동 후, 혈류의 일부 세포는 실제 감소한다. 때로는 운동 시작 전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몇 시간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그동안의 연구에서도 이같은 항체 세포 수치의 변화를 근거로 면역력에 영향을 준다는 논문들이 쏟아졌다.

2012년 영국 브루넬 대학의 리게리 디미트리오 박사가 영국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만 하더라도, 아침에 고된 훈련을 하는 운동선수들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더 높다는 주장을 담았다. 

아침 6시부터 아침 훈련을 시작하는 평균 18세 남자 수영선수 14명을 대상으로 면역활동을 억제한다고 알려진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과 면역글로불린 항체 IgA의 상태를 조사했다. IgA는 공기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체내에 자리잡기 전에 박멸시킬 수 있는 화학물질로 주로 침과 코 분비액에서 발견된다.

실험 결과 운동 여부에 상관없이 코티솔 분비는 이른 아침에 최고조에 달할 뿐 아니라 격렬한 운동으로 코티솔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면역 글로불린 항체 IgA의 비율은 저녁보다 아침에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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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대학 연구팀은 과거 많은 연구자들이 운동 이전보다 운동 이후 떨어진 면역세포 수치 때문에 면역활동이 억제된 것으로 해석했다며, 실제로는 세포가 사라지거나 파괴된 것이 아니라 운동으로 자극을 받거나 폐와 같은 평소 감염 위험이 높은 다른 부위로 이동했다는 강력한 증거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격렬한 운동 자체가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이기 보다 사람이 많은 행사에 참석하거나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 날씨, 음식물 섭취 등의 다른 요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로스앤젤레스 마라톤과 같은 환경은 특정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대중교통(기차, 비행기, 버스 등)을 이용하거나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 경기 전후의 쪽잠, 헬스장, 날씨 등이 감염의 위험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세정제로 손을 자주 씻고, 입, 눈, 코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하며, 물병을 나눠 마시거나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공동저자인 제임스 터너(James Turner) 박사는 "심혈관 질환, 암 및 제 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운동이 갖는 중요한 역할을 감안할 때 우리의 분석 결과는 사람들이 면역활동이 약화된다는 과거 주장때문에 운동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구력 스포츠를 비롯한 운동의 이점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부정적인 의식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다만, 운동이 면역체계에 직접적인 영항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쪽잠은 면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유발성 면역 억제에 관한 신화의 정체: 운동이 주는 영향에 대한 재정의(Debunking the Myth of Exercise-Induced Immune Suppression: Redefining the Impact of Exercise)'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프런티어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 저널에 게재됐다.


원문보기

http://m.nocutnews.co.kr/news/4959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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