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운동정보

조회 수 14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JPG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돼 ‘기적의 다이어트 약’으로 각광받는 오젬픽이나 위고비의 인기를 등에 업고 소셜 미디어에서 ‘천연 오젬픽(Nature’s Ozempic)’이라는 입소문을 타는 약초 성분이 있다. 북미황련(goldenseal)과 매자나무, 양귀비 같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화합물인 베르베린(berberine)이다.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의 인플루언서들은 베르베린의 체중감량 효과가 오젬픽/위고비를 능가한다는 과장된 입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심지어 이에 편승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가한 베르베린을 특효약처럼 속여 파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베르베린의 체중감량 효과는 과장된 것이며 약품이 아니라 식품으로 인증을 받아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기에 함부로 복용할 경우 위험하다고 CNN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르베린은 약품이 아니라 식품으로 인가받았기에 무작위적인 대규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기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캐롤라인 아포비안 교수의 말이다. 브리검 여성병원의 체중관리‧건강센터 공동센터장이자 내분비학협회의 비만의 약리학적 관리 임상 실무 지침의 주저자인 그는 “베르베린을 ‘천연 오젬픽’으로 시사하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도 했다.

그렇다고 베르베린이 신체의 대사체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비만을 포함한 심혈관 위험 요소에 대한 베르베린의 영향에 대한 여러 소규모 임상 연구의 합동 메타 분석은 매우 작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 이점을 발견하긴 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의 저스틴 라이더 교수(소아비만)에 따르면 해당 연구에서 베르베르 복용군은 위약대조군에 비해 체질량지수(BMI)가 0.25 감소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통계수치라고 하기엔 너무 작다. 오젬픽과 웨고비의 경우 위약 대비 BMI가 4.61이나 줄었다. “베르베린에 비하면 오젬픽과 웨고비의 약효가 18배는 더 좋다고 할 수 있다”고 라이더 교수는 말했다.

매자나무속에 해당하는 약 500종 식물 중 일부에서 추출되는 베르베린은 수세기 동안 아유르베다(인도전통의학)와 한의학에서 염증과 상처를 달래고, 변비와 치질을 치료하며 귀, 눈, 입, 소화관의 감염을 막아주는 약초로 쓰여 왔다. 고대 중앙아시아의 제국이었던 아시리아의 아슈르바니팔 왕의 도서관에서 발견된 기원전 650년의 점토판에서도 ‘매자나무속 식물의 톡 쏘는 열매가 혈액 정화제로 사용된다’는 기록이 보인다.

미국의 자연병리학 의사인 조슈아 래빗 박사는 “베르베린은 자연병리학 의사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처방해온 약초 중 하나”로 “보통 나뭇잎, 뿌리, 나무껍질 등 전체 식물 추출물 형태로 사용돼 왔다”고 말했다. 그러다 100여 년 전에 과학자들이 이 식물들에서 활성성분인 베르베린 추출에 성공했고 콜레스테롤, 당뇨병, 비만 같은 대사 문제를 위한 연구대상이 됐다는 설명이다.

베르베린은 오젬픽 및 다른 체중감량약물에서 사용되는 위장 분비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의 체내 자연 생산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어느 정도의 체중감량 효과가 발생하지만 “잘해야 소소한 수준”이라고 래빗 박사는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많이 복용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동반된다. 베르베린은 당뇨병과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에게 처방되는 경우가 많은 메트포르민을 포함한 다른 약물과 섞일 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래빗 박사는 “메트포르민은 혈당을 낮추는데 베르베린도 혈당을 낮춘다”면서 “혈당 저하제 2개를 동시에 복용하면 심각한 저혈당증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르베린은 약초의학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 “직접적인 항균제”였다. 항균제는 위장관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나쁜 균이 과잉 번식하지 않는 한 소화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래빗 박사는 지적했다.

베르베린은 징기이식 후 거부 반응을 통제하는 면역 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과 함께 복용하면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동시에 높일 수 있기에 위험할 수 있다. 국립의학도서관에 따르면 진정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엔 추가적인 졸음과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베르베린은 태반을 넘어 태아에게 해를 끼칠 수 있기에 모유 수유 중에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국립의학도서관은 “베르베린은 태반을 넘어 태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베르베린에 노출된 신생아에게서 뇌 손상의 일종인 뇌 황달이 발벙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베르베린 복용을 고려할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당을 거칠 필요가 있다. 미국화학협회에 따르면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심장병에 대한 베르베린의 잠재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FDA는 아직 베르베린을 약물로 승인하지 않았으며 약물 취급을 한 업체에게 규정 위반 통지문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원문보기

https://kormedi.com/1601690/%ea%b8%b0%ec%a0%81%ec%9d%98-%eb%8b%a4%ec%9d%b4%ec%96%b4%ed%8a%b8-%ec%95%bd-%eb%a7%9e%eb%a8%b9%eb%8a%94-%eb%b2%a0%eb%a5%b4%eb%b2%a0%eb%a6%b0-%eb%b6%80%ec%9e%91%ec%9a%a9-%ec%a1%b0%ec%8b%ac/


  1. notice

    문관장 유투브 채널 바로가기

    유투브 채널 주소 https://www.youtube.com/channel/UCGuN1dYX5SGNCeT3RxhLYlw
    Date2021.10.07 Byflexmun Views1540
    read more
  2. 공덕동헬스 근육은 늘리고 지방을 뺄수 있을가?

    운동을 시작한 대부분 사람들의 목표는 대체로 지방을 줄이는 것과 근육을 늘리는 것, 두 가지로 모아질 것이다. 둘 중 하나만 달성해도 대단한 일인데 두 목표를 동시에 성취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얘기다. 과학자들과 피트니스 전문가들은 이를 &lsq...
    Date2023.08.17 Byflexmun Views148
    Read More
  3. 아현동헬스 마범의 수면자세

    마법의 수면 자세가 틱톡에서 화제다. 잘 때 두 가지 올바른 자세만 취해도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의 외신에 따르면 영국 출신 제임스 라인하트가 ‘마법의 두 가지 수면 자세’ 영상을 틱톡에 업로드한 후 2...
    Date2023.08.15 Byflexmun Views130
    Read More
  4. 용강동헬스 잘잤다고 생각만해도 숙면효과 있다.?

    아, 잘잤다!! 숙면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 숙면하는 것보다 기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에서 발간한 학술지 《감정(Emo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목표 수면 시간이나 수...
    Date2023.08.13 Byflexmun Views110
    Read More
  5. 마포헬스 근력운동 얼마나 자주해야하나

    고강도로 운동하지 않아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조금씩 운동하더라도 일주일에 운동을 최소 3번 이상 규칙적으로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빠서 운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호주 에디스 코완...
    Date2023.08.09 Byflexmun Views151
    Read More
  6. 염리동헬스 족저근막염이 무릎과 허리를 망칠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방치하면 무릎과 허리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가락까지 이어진 두껍고 강한 섬유띠다. 이는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등 보행 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
    Date2023.07.26 Byflexmun Views113
    Read More
  7. 대흥동헬스 체온이 높으면 바이러스 감염에 강하다

    체온이 다소 높아 몸이 따뜻하면 A형 독감,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 의학연구소는 생쥐, 시리아햄스터 등 동물실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이치노헤 타케...
    Date2023.07.24 Byflexmun Views126
    Read More
  8. 도화동헬스 주말에만 운동해도 규칙적으로 운동한 것과 비슷한 효과

    바쁜 생활에 쫓겨 주말에 몰아서 운동하는 사람도 거의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과 거의 비슷한 심장병·뇌졸중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연구팀은 약 9만명의 신체활동 ...
    Date2023.07.21 Byflexmun Views143
    Read More
  9. 공덕동헬스 아이스크림이 관절염에 안좋다.

    관절염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체중이 많이 실리는 무릎, 엉덩이, 척추 관절 등에 주로 발생하는데 크게 류머티즘 관절염과 골관절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은 다르지만 공통점도 있다. 식단에 따라 증상이 개...
    Date2023.07.19 Byflexmun Views123
    Read More
  10. 아현동헬스 등이 아픈 뜻밖의 이유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 고개를 푹 숙이고 폰만 들여다보는 사람은 등이 아프기 쉽다. 또 어떨 때 등 통증이 발생할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 자료를 토대로 등이 아픈 뜻밖의 이유를 알아봤다. ◇엎드려 자기 엎드려 자면...
    Date2023.07.18 Byflexmun Views145
    Read More
  11. 용강동헬스 근성장을 위해서 고중량 보다 중요한것이 있다.

    중량 훈련을 포함한 저항운동에서는 얼마나 무거운 것을 드느냐 보다 적은 무게라도 꾸준히 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
    Date2023.07.16 Byflexmun Views13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89 Next
/ 8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