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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서울대 영약학 학사/석사인

필명 Alex인분이 체성분 측정기(인바디등)에 대한 글입니다.

stock-photo-close-up-of-athlete-s-body-compostition-analysis-before-fitness-activity-to-see-key-components-of-505375789.jpg

기초 생화학으로 털어보는 체성분 분석기 측정 오류

[Copyright by Alex]


붕어빵엔 붕어가 없고 소호엔 갤러리가 없듯 

울 센터엔 인바디가 없는데요


체성분 측정기가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쓰기 귀찮으니 걍 인바디라고 할게요 -/_-


근래엔 인바디에 대한 신앙심이 예전과 같지 않고 

그거 확실한 거 아니라던데~란 생각이 조금씩 커져 가고 있지만

정확하게 머가 맹점인지 잘 몰라 혼란스러웠던 분들께 

이 글이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 체성분 분석기 측정 원리


인바디는 여러분의 근육량, 지방량을 

직접적인 방법으로 재는 것이 아니라 


① 전류를 이용해 체내 수분량을 파악한 후

(이걸 있어 보이게 말하면 '옴의 법칙Ohms law'을 차용)


→ ②그것을 '근육량'(부피)으로 환산하고 


→ ③나머지는 쳐죽일 지방 덩어리로 파악해 %로 표시하는 방식


을 쓰는 매우 단순한 기계예요


GORO~ 여기서 벌써 우리가 눈치채줘야 할 것이 등장하였으니, 

두둥! 


알고보니 인바디는 알파고 씹어 먹는 최첨단이 아니었단 게 아니라 

<수분에! 굉장히 민감한 기계>란 거예요


인바디가 수분을 근육량으로 계산하는 방식은


측정된 수분량/ 0.73 = 제지방량(Fat Free Mass)

체중 - 제지방량(Fat Free Mass) = 체지방


여기서 측정된 수분량을 0.73으로 나누는 이유는

 '인체의 근육은 73.3%의 수분을 보유한다'는 

생리학적 항상성에 근거한 것이니 

감히 인바디를 의심하는 비과학적인 사고는 삼가긴 개뿔!


이처럼 '입력된 표준 데이터'만을 바탕으로 

수분량(=인바디 입장에선 근육량)을 측정하고 있다는 것이 

인바디 오류의 핵심 되겠습니다


Q. Why? 


생화학적으로 보면 인체는 딱 두 가지 일을 하는 생명체예요


- 항상성 Homeostasis : 변하지 않는다

- 대사 Metabolism : 변한다


이 둘을 반복하며 [동적평형상태 dynamic steady state]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우리 몸이죠


그러니 살아가는 동안 물질대사를 끊임없이 해야 하는 

인간의 내적 환경은 변할 수밖에 없어요


인바디 희망 사항처럼 불변의 법칙이 아니라요 

←대부분 이렇게 믿고 있으니 인바디 측정 후 미궁에 빠지는 것이죠


여기까지 이야길 정리해보면


- 인바디는 친수성인 전류를 통해 

근육량이 아닌 수분량을 측정하는 기계이다


- 인체의 물질대사는 항상성을 깨기에 

세포는 수분 포화에 의해 확장될 수도 탈수될 수도 있다


- 바뜨 인바디의 메커니즘은 

인체의 이런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능력이 애.초.에 없다


이제 물질대사가 체내 수분 보유량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볼 텐데... 

여러분이 좋아하는 직관적인 예로 영양소를 통해 설명해보겠습니다


† 체내 수분 보유량은 불변이 아니다


우리는 물에 대해 작은 오해를 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생각처럼 물은 정적이지도 순수(?)하지도 않아요 


테이블 위에 소금물, 설탕물, 맹물이 있다고 쳤을 때! 


시각적으로 이 셋을 구별할 수 없는 것은 

물의 성질이 소금, 설탕을 다 포용할 만큼 정적이어서가 아니라 

애가 지랄 맞기 때문이에요 ㅡ,.ㅡ


어떤 물질이든 '친수성'이기만 하면 예외 없이 결합(=용매) 

→ 화학적 변화로 요동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장착한 것이 

물의 실체걸랑요


→→→이래서 물을 인간 생명의 근원이라고 하는 것이고요


예를 들어 물이 없다면 

우린 먹은 음식을 소화할 수도 배설을 할 수도 숨을 쉴 수도 없어요


또한 포도당을 ATP 에너지로 만들 수 없어 

생명을 유지할 에너지를 얻을 수도

DNA mRNA 같은 분자생물학적 재료를 확보할 수도 없죠


만약 지방이 소수성이 아닌 물이 공략하기 좋은 성질이었다면! 

우리 옆구리 뒷구리에 쌓은 지방을 낭비(?)하는 것은 

굉장히 쉬운 일이었을 거예요

아 쌓지도 못 하겠군요ㅎㅎ

(***이걸 다시 말한다면 저장용으로 지방이 낙점받은 것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과 일맥상통)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런 나대기 끝판왕 물이기에~

우리가 정수기에서 한 컵 따라 먹은 물은 체내에서 

물(=중성)로 존재하는 양은 작아요 


특히 우리가 외부로부터 공급받은 영양소의 이용을 

상당 부분 물의 지랄성(?)에 의존하고 있기에

섭취량이 줄면 체내 수분 보유량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죠


생리학적으로 이 부분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는 특히 탄수화물인데요


다들 알다시피 탄수화물의 근육 에너지 형태인 

'글리코겐 : 물 = 1: 3'으로 결합한다고 하잖아요


(***이걸 생화학적으로 어렵게 표현하면 :

포도당의 산화 환원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물과 포도당의 수소결합

....이라고 하는데 머 같은 얘기예요 -/_-)


긍까 탄수화물을 평소보다 적게 먹으면 ← 물이 남아돌겠죠 


그럼 할 일 없어진 물은 어찌 되느냐???

: 배출되어 체내 수분 보유량을 줄이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다이어트 시엔 화장실 자주 가죠 

배고픔 달래려 드링킹한 물이 딱히 쓰일 곳이 없거든요ㅜ)


그럼 아미노산은 어떨까요?


지난 글에서 비극성인 8가지 아미노산을 제외한 

12개가 극성(=친수성)이라고 했으니


체내 수분 보유량에 영향을 주는 아미노산은 

탄수화물처럼 전체라고 퉁 칠 순 없지만


- 아미노산의 펩타이드 결합은 물 분자를 제거하는 화학 결합

- 아쿠아포린은 세포 안과 밖의 농도 차이로 삼투압을 조절


로 수분 항상성은 깨질 수 있는 것이죠


이렇듯! 

우리가 먹는 영양소 비율 변화만으로도 

수분 보유량은 낮아지거나 높아질 수 있어요


근육량과 전혀 상관없이 말입니다 


이밖에도 배변의 패턴 / 운동 전, 후 / 빡침 / 음주 / 흡연 / 염분 /

배란기 / 생리 / 불면 / 면역 가동 / 대사 증후군의 유, 무 등등등등

............................................................. 득실득실한 이유로!!!!


내 수분 균형은 깨지고 다시 재조립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동적평형상태를 유지하고자 애쓰는 것이지

체내 수분 균형 항상성 불변의 법칙이란 건 존재하지 않아요


GORO~ 새해엔 지난번 인바디 측정 때와 같은 동적평형상태란 

확신이 있을 때만! 인바디 측정할 것을 추천합니다 

머 그래도 정확하진 않지만요 


※ 1줄 요약 - 체중계가 그냥 바보라면 체성분 분석기는 첨단 바보


※ 사족 - 삼출액


운동 초반에 인바디 수치상 근 성장이 한 달에 2, 3kg씩 

쑥쑥 되는 경험 누구나 갖고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이 성장 속도는 운동도 더 능숙해지고 

중량이 늘지언정 지속되지 않죠 마이너스나 안 되면 다행이지ㅜ


그 전보다 더 많은 중량과 세트 수를 소화하는데 

정작 성장 속도는 따라주질 않는다? 

너무 이상하지 않습니까;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근 성장의 원리는 

점증적 과부하의 원칙인데 말이에요


이렇게 되는 이유 또한 초반 인바디 결과가 나타낸 것이 

실제 성장의 증거라기 보다는 

인바디란 기계가 수분에 환장해서 생기는 오류라 보심 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근 성장이란 : 근육에 미세한 상처를 낸 후 

→ 상처 회복을 통해 더 두꺼운 근육을 장착인데


근육이든 어디든 상처가 나면 인체는 '삼출액(혈관에서 액체 및 

세포성분이 밖으로 나와 병소에 모이는 것)'이란 반응을 해요


그래서 운동 후에 훈련 부위에 이 삼출액이 생겨 

약간 빵빵하게 붓는 것 같은 현상이 생기게 되는 것인데 


이 똥멍충이는 이걸 근육으로 파악하는 것이죠 

왜냐믄 삼출'액' ←수분이니까요;


그러나 이 반응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운동에 적응해갈수록 마치 근육통이 줄어들듯~ 

삼출액 분비도 줄게 돼 운동 초반처럼 

극적인 인바디 수치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워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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